테이블야자는 이름처럼 책상에 놓고 키울 정도로 작은 화초이다.
그래서 어느 정도 성장을 하고 나면 당연히 멈출 거라 생각했는데,
집에 있는 테이블야자가 지속적으로 폭풍성장을 하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테이블야자 성장에 대한 관찰일지'를 포스팅하려 한다.
우선 테이블야자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자
학명은 Chamaedorea elegans이며, 영어로는 Neanthe bella palm, Parlour palm 등으로 불린다.
맥시코 남쪽, 과테말라 우림에서 자생하는 작은 종려과에 속하는 화초이다.
야생에서는 1~2m까지도 자란다고 하나, 작은 화분에 키울 경우에는 30cm 정도밖에 못 자란다고 한다.
(내껀 이미 30cm는 넘은 것 같은데..)
성장 속도는 매우 느리며, 낮은 수준의 습도와 빛을 견뎌내긴 하지만
말 그대로 견디는 거고 습도가 높고 빛이 강하면 더 잘 자란다.
추천하는 실내 배치 장소는 신발장이나 화장실처럼 냄새가 많이 나는 곳이다.
테이블야자는 관음죽 등과 마찬가지로 암모니아 등의 냄새 유발 화학물질 흡수능력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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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김새의 특징을 살펴보도록 하자
잎은 녹색을 띠며 끝은 뾰족하고 중앙부는 약간 볼록한 모습이다.
잎자루가 있고 잎 표면에 세로무늬를 가지고 있다.
잎이 나는 형태는 20~30개의 작은 잎으로 이루어져있는 우상복엽*이다.
* 우상복엽(Pinnate Compound Leaf) : 잎자루의 양쪽에 작은 잎이 새의 깃 모양을 이룬 복엽
실내 화분에서 키우는 종들에게서는 쉽게 발견되지 않는데,
자연에서 자생하는 경우에는 키가 자라면서 위의 그림과 사진처럼 줄기 부분이 살짝 대나무처럼 변하게 된다.
꽃은 단성화로 암수딴그루이며 조건만 갖추면 1년 내내 볼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본 적은 없다ㅜㅜ)
꽃의 색은 아래사진처럼 노란색이거나 위 그림처럼 주황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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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나의 테이블야자를 살펴보도록 하자
신세계몰에서 6,000원에 데려온 아이인데, 처음에 비해서 어마 무시한 성장을 보여줬다.
하긴 벌써 키운지 3년이 넘었으니, 시간이 많이 흐르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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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기 난이도가 굉장히 낮은 편이다.
과습이 온 적도 없었고 벌레가 많이 생긴 적도 없었다.
가끔 잎 끝이 타기는 하는데 크게 신경 쓸 정도로 번진 적도 없었다.
새 잎(새 순)도 굉장히 잘 난다.
새 잎은 사진처럼 뾰족하고 길게 잎자루가 올라오다가 점점 펴지는 타입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성장할 수록, 잎자루에 붙어있는 잎의 개수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물론 아레카야자만큼 잎의 개수(~60개)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거의 반 정도(~30개)는 되는 것 같다.
줄기 부분도 점점 두꺼워지고 있다.
아직은 야생에서 본 것과 같은 대나무 마디 형상을 보이진 않는다.
생장중에 잎이 나고 하엽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마디가 생기는 것 같은데,
내 테이블야자는 잎이 떨어지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참고로 아레카야자의 줄기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나중에 자세히 포스팅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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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아레카야자의 줄기인데, 검은 반점과 황야자라는 별칭처럼 황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근데 사실 잎을 보고는 잘 구분이 안된다. 차이는 크기정도??
아레카야자 잎 사진인데, 그냥 크기만 큰 테이블야자인 것 같다.
여튼 나중에 자세한 구분법을 정리해봐야겠다.
마지막으로 3년 된 나의 테이블야자 성장과정을 사진으로 정리하며 포스팅을 마친다.
『테이블야자 키우기』
ㅇ가격 : 6,000원 내외
ㅇ물주기 : 1주에 1번
ㅇ햇빛 : 반양지 (창문 없는 실내 전등에서도 잘 큼. 직사광선만 피하면 됨)
ㅇ생육온도 : 18~24℃ (최저온도 10℃)
ㅇ번식 : 씨앗을 통한 파종, 포기나누기
※ 실내조명 환경에서도 잘 자라 집에서 키우기 좋다.
※ 강한 직사광선과 음지만 피해 주면 된다. 실외의 강한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잎 끝부터 타들어 갈 수 있다.
※ 생육은 느린 편이며 병충해에 강하고 환경적응이 빠르다.
※ 공기 중에 수분을 방출하고, 냄새 제거뿐 아니라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의 유해화학물질을 제거 능력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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