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산세베리아들은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란다.
물론 산세베리아 중 하나인 문샤인도 꽤 관리가 쉬운 편이다.
초보인 나도 양재 화훼단지에서 한 촉에 8,000원에 5개를 데려와서, 아무 문제없이 잘 키워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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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두 아이를 사무실에 가져갔는데, 너무도 건조했던 탓인지 점점 생기를 잃어가기 시작했다.
그래서 오늘은 죽어가는 문샤인 산세베리아를 되살리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하려 한다.
(몇 가지 시도해본 결과 효과적인 방법 하나를 발견했다^^)
위 사진은 건강할 때 모습이다. 속에 새 잎들이 많이 올라와서, 점점 벌어지고 있었다.
이렇게 건강한 아이라 아무 걱정 없이 사무실에 데려갔는데,
한 달 정도 지났을까? 잎이 점점 쭈글거리기 시작했다.
잎이 전체적으로 쭈글거리면서 바깥으로 말리는 경향을 보였다.
딱히 원인을 알 수 없었다.
집에서와 같은 방법으로 관리를 해왔기 때문에, 나의 물 주기 간격이나 흙, 화분 등에는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단순히 환경만 바뀐 것인데, 이렇게 문제가 되다니...ㅜㅜㅜ
처음에는 공중 습도가 문제인가?해서 주기적으로 분무를 해주었다.
그럼에도 생기를 되찾기는커녕 점점 더 쭈글거림이 심해져서, 아예 누워버리는 잎들도 생기기 시작했다.ㅜㅜ
잎이 속 안까지 다 쭈글거렸다.
그중 하나는 너무 힘이 없어서, 잘라내었다.ㅜㅜ
(나중에 이 잎으로 물꽂이를 해서 성공한 것도 포스팅하도록 하겠다.)
위의 잎의 현황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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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에는 뿌리에서 물을 흡수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이 쭈글거리는 산세베리아 뿌리를 살펴보기로 했다.
사진에 보이다시피 성한 뿌리가 거의 없었다.
나중에 물에 씻어보니 그나마 붙어있던 뿌리들이 씻겨나갈 정도로 다 썩어있었다.
위의 사진이 약간 당근색을 띠는 건강한 문샤인 산세베리아의 뿌리이다.
잎이 쭈글거리는 아이와는 숱도 그렇고 색도 그렇고 많이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뽑아서 보니 초라한 몰골이 더 여실하게 드러났다.
과습이 살짝 걱정되었으나,
뿌리를 되살릴 방법은 물에 넣어주는 것뿐이라 어쩔 수 없이 넣어봤다.
갑자기 수경재배를 시작한 것이다.
이때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은 빛이 강한 창가에 둬야 한다는 것이다.
스투키를 포함한 산세베리아들은 강한 빛에서 생장을 빠르게 하기 때문에, 물을 평소보다 많이 흡수할 수 있다.
만약 빛이 약한 곳에 두고 수경재배를 하게 되면, 산세베리아는 저 세상으로 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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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잎을 잘라 물꽂이를 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오른쪽 작은 종이컵에 있는 잎들은 물꽂이로 번식하는 중임)
이렇게 2주 정도 지나니 잎이 거짓말처럼 펴지기 시작했다.
아직 좀 쭈글거리긴 하지만, 처음에 비해서는 엄청난 발전이다.
뿌리를 살펴보니 역시나 건강한 새 뿌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제 다시 뿌리를 통해서 잎으로 물이 가고 있다는 증거이다.
수경재배를 한지 한 달 반 정도가 지난 지금은 거의 정상상태로 돌아왔다.
잎에는 쭈글거렸던 흔적만 남아 있다.
뿌리도 굉장히 많이 자랐다.
이제는 다시 흙에 심어줘도 될 것 같아 원래 있던 화분으로 옮겨주었다.
정말 이제 멀쩡해졌다^^
그럼 아래 사진으로 수경재배 전후를 비교하며 포스팅을 마친다.
(아주 다라미로 편 것처럼 드라마틱하게 변했다.)
<산사베리아 잎이 쭈글거릴 때 대처방법>
1. 공중 습도 체크, 너무 건조하다면 주기적으로 분무를 해주거나 가습식물 근처에 두자
2. 햇빛이 강한 곳에 둘 때는 물주는 빈도를 늘리자
3. 이미 되돌릴 수 없을 만큼 쭈글거린다면,
과감하게 흙에서 빼내어 수경재배를 해주자. 이때 주의할 점은 햇빛이 강한 곳에 둬야 한다는 것이다.
4. 뿌리가 충분히 다시 자라났다면, 흙에 다시 심어주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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