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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식물

문샤인 산세베리아 키우기

by 딸기비빔밥 2020. 2. 10.

오늘은 무슨 식물을 소개할까 고민하다가,

공기정화식물로 제일 유명한 산세베리아(Sansevieria, 산세비에리아)를 소개하기로 정했다.

(※ 별명이 산소베리아로 불릴 정도이다. 다르게는 천년란이라고도 불리는데, 다육질의 여러해살이풀이고 상록식물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하다.)

(※ 외국에서 불리는 별명은 엄청 다양한데,

mother-in-law's tongue, devil's tongue, jinn's tongue, bow string hemp, snake plant and snake tongue 등으로 생긴 모습따라 정해진 것 같다.

외국애들은 혀를 왜 이렇게 좋아하는 거지...) 

 

산세베리아가 대략 70종이 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한 10종 정도가 유통되고 있다고 한다.

(※ 그리고 스투키는 산사베리아의 일종이라고 한다.

스투키는 원통산세베리아(Sansevieria Cylindrica)라고 한다.)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보급된 건 초록색 잎에 노락색 테두리가 있는 품종인데,

많이들 보셨겠지만 약간 올드해보인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실내 인테리어로 핫한

'문샤인 산세베리아(Sansevieria Moonshine)'를 소개한다.

(이름조차 고급지다.)

 

잎의 색이 달빛과 비슷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은녹색의 오묘한 단일 색감과 곧은 수형이 인상적이다.

(일반 산세베리아랑 수형은 비슷하다. 짧고 두꺼운 뿌리 길고 좁은 잎)

 

여튼 공기정화식물이 필요한데,

인테리어 요소까지 가미한 식물이 필요하다면 문샤인 산세베리아를 추천한다.

 

산세베리아
18년 8월 모습

 

양재화훼단지에서 데려왔다. 하나에 9,000원이었고 5개정도 사왔었다.

안쪽은 연한 연두 또는 은빛, 테두리는 진한 초록색을 띄고 있다.

 

다른 식물들과 마찬가지로 잎이 새로날 때는 

은빛이 강하다가 점점 연두색을 거쳐 진한 녹색으로 변해간다.

 

문샤인 산세베리아
18년 9월 분갈이한 모습

 

사온지 한달이 지나서야 화분에 심어주었다.

지금보니 저때가 제일 이뻤던 것 같다.

 

Sansevieria Moonshine
19년 3월 모습

 

키운지 약 9개월 정도 후의 모습이다.

 

산세베리아 역시 실내등에서도 버티기는 하지만

6개월 동안 새순이 나지 않아 창가쪽으로 자리를 옮겨보았다.

(새순나는 걸 좋아하는 편)

 

역시 창가로 옮기고 1달만에 새순들이 많이 올라왔다.

(사진을 자세히보면 새순들이 속에서 많이 올라온 것을 볼 수 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새순은 연두보다 하얀색에 가까워서

달빛에 가까운 색을 띈다.

반면에 성숙한 잎들은 점점 진한 녹색으로 물들어가

한 개체 안에서도 색의 대비가 극명해진다.

 

Sansevieria
현재(20년 2월) 모습

어느덧 시간이 지나 잎이 커지다 보니

작은화분에 3개가 모여살기에는 좀 비좁아졌다.

(잎이 점점 커가면서 서로에게 가려 빛을 보지 못하는 부분이 늘어났다.)

(※ 생장점은 잎 끝쪽에 위치해 있기때문에, 끝쪽을 잘라내면 더이상 자라나지 않는다.)

 

그래서 한 줄기씩 빼서 분갈이를 했다.

산세베리아는 뿌리가 길게 자라는 편이 아니라서

크고 긴 화분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뭔가 불꽃이 피어오르는 모습이다.

(분갈이 해놓고 한동안을 감탄했다. ㅎㅎ)

 

산세베리아 키우기
분갈이 후 모습

 

나름 에그스톤(egg stone)으로 데코도 해주었다.

(중간에 스파트필름(Spathiphyllum)은 다음에 소개하기로 한다.)

 

확실히 식물들이 있으니, 칙칙하던 공간도 생기가 살아난다.

 

 

요즘에는 산세베리아 번식을 시도하고 있다.

번식방법은 간단하다.

잎을 꺾어 2~3cm로 5등분 정도 낸 뒤에 3일간 그늘에서 말린다.

그리고 말린 잎을 물에 넣어 뿌리내림을 확인하고 화분에 옮겨 심으면 된다.

 

그런데, 물에 넣었던 몇 개 잎은 썩어버리고 나머지 잎들도 상태가 안 좋아져버렸다.

긴급히 나머지 잎들을 뿌리도 없이 분갈이 화분에 꽂아넣었다.

 

산세베리아 번식

(부득이하게 보석금전수 새싹들과 동침을 하게되었다. 사이좋게 지내시길..)

 

나중에 새순이나서 "산세베리아 2탄 번식성공!!"으로 돌아오길 고대한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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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샤인 산세베리아 키우기

가격 : 9,000원 (첫 사진에 보이는 한 촉(줄기)의 경우)

물주기 : 2주에 1번(배수가 잘되는 환경이 중요)

햇빛 : 반양지 (창문 없는 실내 전등에서도 버티긴 함. 볕이 좋으면 새싹도 잘 나고 성장속도가 더 빠름)

생육온도 : 18~25도℃

번식 : 잎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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