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초야 말로 가장 흔한 반려식물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다.
오늘은 여인초 성장과정과 빛이 강해졌을 때 생기는 변화에 대해 적어볼까 한다.
<여인초의 성장과정>
벌써 4년째 키우고 있다.
그동안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나름 잘 버티고 자라주고 있다.
중간에 분갈이하다가 뿌리의 90%를 뜯어버려서(미안ㅜㅜ)
3개월 정도는 여인초가 생장하지 못했다.
정확히 말하면 뿌리를 복구하느라, 잎과 줄기의 생장이 멈춰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지난 포스팅에~)
2020.06.14 - [반려식물] - 여인초 대형화분으로 키우기 (극락조화 아님)
현재의 모습은 아래와 같다.
15cm에 불과했던 여인초의 키는 이제 140cm를 넘어가고 있다.
뒤에서도 설명하겠지만,
빛이 강해지면서 줄기와 잎이 두꺼워졌고 잎이 축 처지거나 갈라지는 현상이 없어졌다.
새 잎들도 꾸준히 나고 있다.
<빛이 강해졌을 때 여인초에 생기는 변화>
최근에 여인초를 북향의 창가에서 남향의 창가로 옮겨주게 되었다.
계절이 따뜻해진 영향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광량이 늘어나면서 여인초에 큰 변화들이 생겼다.
(이렇게 같은 개체라도 빛에 따른 변화가 상당하다 보니 여인초와 극락조 구분이 더 어려워지는 것 같다.)
정북향 창가 -> 정남향 창가
1. (잎) 잎이 넓어지고 두꺼워졌다.
2. (줄기) 줄기가 짧아지고 두꺼워졌다.
잎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위의 잎도 기존의 잎과 비교하면 크고 두꺼워졌지만,
본격적으로 남향 빛을 받아서 나온 잎들은 더 건강하게 자라났다.
이제 우산 대신 쓰고 다녀도 될 정도이다.
크기가 실감이 안될 수 있는데,
아래 사진처럼 두루마리 휴지랑 비교해보면 크기에 대한 감이 온다.
날 좋은 날에 보니 세포까지 보이는 듯하다.
식물세포가 100 마이크로가 살짝 안된다고 하니, 세포가 맞는 것 같기도??
이제 줄기를 살펴보도록 하자
나올 때부터 기존 줄기보다 두껍게 성장하는 것이 보인다.
이렇게 보니 정말 부채파초의 느낌이 난다.
2020.05.01 - [반려식물] - 극락조와 여인초 차이 비교 및 구분 총정리
줄기 길이에도 변화가 생겼다.
원래 여인초는 새 잎의 생장이 멈추고 다음 잎이 나오게 된다.
그다음 잎의 줄기는 바로 전에 난 줄기보다 항상 길었다.
빛이 강해지고 난 후에는 두께에 mass가 가서인지 기존 줄기보다 새 줄기가 짧아졌다.
이렇게 줄기가 단단해지고 나니 좋은 점은 여인초가 더 이상 처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제 처지고 오래된 잎들은 슬슬 가지치기를 해줘야겠다.
2021.06.14 - [반려식물] - 여인초 가지치기 (잎말림 해결방법)
2021.06.30 - [분류 전체보기] - 실내공기정화식물 산세베리아 키우는 법
『여인초 키우기』
ㅇ가격 : 10,000원 내외 (30cm정도의 모종)
ㅇ물주기 : 1주에 1~2번
ㅇ햇빛 : 반양지
ㅇ생육온도 : 15~25℃
ㅇ번식 : 포기 나누기
※ 빛이 강한 곳(정남향 창가)에 두어야 건강하게 자란다.
※ 대신 빛이 강한만큼 물을 자주 줘야 한다.
※ 빛이 약한 실내에서도 잘 자라나, 잎이 얇아지고 축 처진다면 광량 부족인 경우가 많다.
※ 과습에 대한 걱정은 크게 없으나, 그래도 토분 같은 통풍이 잘 되는 재질의 화분이 좋다.
※ 잎이 말릴 때에는 공중습도보다 뿌리에 문제가 있을 확률이 높다.
※ 국내 실내 환경에서 꽃을 보기란 무리이니 포기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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