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식물은 게발선인장이다.
어감이 별로 좋지는 않은데, 생김새가 딱 꽃게발과 닮아 있긴 하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선인장목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식물로 브라질 열대우림지역이 원산지이다.
특이한 점은 다른 선인장들과는 달리 강한 햇빛보다는 약간 차광된 빛을 좋아하며,
습도도 어느 정도 높은 환경을 선호한다.
그리고, 자생지에서는 나무나 바위 표면에 붙어 착생한다고 한다.
국내 유통명으로는 게발선인장, 크리스마스 선인장 등으로 불린다.
(국내에서 게발선인장이라 불리는 식물들이 다 같은 종은 아니다.)
영명으로는 Christmas cactus, Thanksgiving cactus, Crab cactus, Holiday cactus 등으로 불린다.
학명은 Schlumbergera truncatus이다.
학명에서 알 수 있듯이 쉬룸베르게라속에 속한다.
이 속명은 벨기에의 원예가이자 식물채집가인 F. Schlumberger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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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나의 게발선인장을 살펴보도록 하자
사실 내 화분은 아니고, 엄마 집에 있는 화분이다.
외할아버지가 남겨준 것이라며 조금은 상기된 표정으로 얘기하는 엄마를 보며,
엄마도 누군가의 딸이었음에 괜히 또 울컥한다.
여튼;;
열악한 환경에서도 묵묵히 잘 자라주고 있다.
선인장류의 특징인지 크리소카디움이 새잎이 자랄 때처럼 잎 끝부분이 붉어지며 생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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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은 약간 두툼하며 무딘 톱니 모양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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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꽃을 살펴보도록 하자
게발선인장의 꽃은 늦가을에 피기 시작해서 겨울 내내 핀다.
꽃색은 흰색, 붉은색, 분홍색, 오렌지색, 복숭아색 등 다양하다고 하는데,
우리 집에 있는 종은 짙은 분홍색 꽃을 피운다.
뭔가 옛날 동향화에 나오는 연꽃의 느낌과 비슷하다.
작은 꽃망울이 달린 것도 보인다.
꽃이 커가면서 옅은 분홍색에서 점차 진해진다.
잎들이 아래로 쳐지면서 자라다 보니
자연스럽게 꽃도 아래를 향해서 피어있다.
자세히 보기 위해 손에 들고 찍어보았다.
착생식물이라 굳이 이렇게 크고 무거운 화분이 필요하진 않으니,
곧 가볍고 심플한 화분에 분갈이를 해줘야겠다.
나중에 분갈이 할 때 다시 포스팅하는 것으로..
꽃 피는 다른 화분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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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발선인장 키우기』
ㅇ가격 : 3,000원 내외
ㅇ물주기 : 1주에 1~2번
ㅇ햇빛 : 반양지
ㅇ생육온도 : 15~25℃
ㅇ번식 : 삽목
※ 잎이 누렇게 변하면 빛을 차광해주는 것이 좋다.
※ 서늘한 기후를 좋아한다고 하지만, 국내 겨울을 버틸 수는 없으니 겨울철에 베란다에 놓지 말자
※ 보통의 선인장보다 물을 자주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습한 환경을 좋아한다.
※ 꽃은 기온이 낮아지고 건조해지면 피기 시작한다. (겨울에 너무 따뜻한 곳에 있으면 꽃이 안 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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