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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식물

다육이화분 꾸미기 (다육식물 미니화분 분갈이)

by 딸기비빔밥 2020. 4. 24.

다육이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어쩌다 한두개씩 생겨서 집에 들여놓다보니 점점 많아지고 있다.

 

오늘은 '다육이화분 꾸미기와 미니화분 분갈이'에 대해 간략히 포스팅하려 한다.

 

 

그전에 다육이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가자

다육이? 다육식물이란?

다육식물(Succulent* Plant, 多肉植物)은 건조한 환경(사막, 높은 산 등)에 적응하기 위해

줄기, 잎, 뿌리에 다량의 수분을 저장하는 형태로 선인장이 대표적이다.

* 즙을 뜻하는 라틴어 Sucus에서 따온 것

 

다육식물 자체가 식물의 종(속)을 뜻하는 것은 아니고,

형태학적(모양의 특징)으로 묶어서 부르는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따라서, 다육식물은 하나의 과가 아닌 다양한 과에 속해 있으며

아메리카 대륙,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섬, 아시아, 동유럽 등 자생지도 다양하다.

 

다육형태는 속씨식물에만 나타나며 총 45과*에 포함된다고 한다.

* 백합과, 석류풀과, 선인장과, 돌나물과, 국화과, 대극과, 협죽도과, 용설란과,

시계꽃과, 쇠비름과, 꿀풀과, 박주가리과, 닭의장풀과, 박과, 포도과, 후추과, 마과, 바오밥과 등

 

그리고 아래와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1) CAM 대사를 하여 밤에 기공을 열어 CO₂를 고정하고 낮에 당을 합성한다. (수분 손실을 줄이기 위한 것) 

2) 잎은 아예 없거나, 퇴화되어 작아지고 또는 가시 형태를 가지고 있다.
3) 기공에서 빠져나가는 수분을 방지하기 위해 기공 수가 적다.
4) 잎보다 줄기에 광합성 세포들이 위치해 있다.
5) 작은 구, 또는 원통 형태로 성장한다.
6) 식물체의 부피를 빠르게 증가시킬 수 있으면서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는 표면을 줄이는 구조를 가진다.
7) 왁스 성분으로 덮여 윤이 나거나 털 또는 뾰족한 가시가 있어 식물 주변에 습기가 있는 작은 공간을 만든다. 
8) 땅 표면 근처에 뿌리가 존재해 비나 이슬에도 수분을 얻을 수 있다.
9) 온도가 높아도(52도) 수분이 가득 차있는 상태로 유지 가능하다.
10) 바깥쪽 표피가 침투성이 없이 단단하다.
11) 수분을 풍부하게 보유하기 위해 점액성 물질을 가지고 있다.

 (출처 : 식물학백과, 한국식물학회  http://www.kspb.kr/)

 

 


 

그럼 나의 다육이 화분꾸미기 과정을 살펴보자

다육식물

이름모를 다육이가 꽃처럼 자라나고 있다.

(아무리 검색을 해봐도 도저히 이름을 알 수가 없었다.)

 

계속 처지길래 나무젓가락으로 받침을 만들어줬다.

 

이 아이는 번식력이 엄청 나서 정성들여 잎꽂이를 안 해줘도 알아서 새싹이 난다.

 

한번은 위에 있던 잎이 자연스레 떨어졌는데

흙에 닿아있는 부분에서 새싹이 나왔다.

 

그래서 이 아이의 번식력을 빋고 다육이 미니화분을 만들어보았다.

다육식물 미니화분

지름이 5cm정도 되는 화분에 저렇게 잎꽂이를 시도했더니

역시나 새싹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참고로 잎꽂이 할 때는 크고 실한 잎으로 하는 것이 성공률이 좋다.

 

 

다육식물 번식

말라버린 잎꽂이용 잎은 버리고 화분돌로 꾸며주니 나름 볼만했다.

(키캣 광고 아님)

 

미니화분에 다육이를 키우면 뿌리가 자라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잎도 모체처럼 커지진 않는다.

 

 


다음은 다육화분 이쁘게 잘 꾸민 모범사례(?)를 살펴보도록 하자

다육화분 꾸미기
다육식물 화분

내가 한건 아니고 이미 이렇게 된 걸 산거다.

(조인폴리아 내방 이벤트로 5,000원에 샀다.)

 

다양한 돌과, 모래, 소라(?) 등으로 정성스럽게 꾸며져 있다. 

 

다육식물 자구

이 아이는 홍기린이라고 한다. 새 자구들이 엄청 많이 나와있다.

 

다육식물 홍기린

사실 이 아이는 과도한 분무로 사망했다.ㅜㅜ

 다육이한테 분무하려던 것은 아니었는데 위에 행잉플랜트들이 있던 것이 문제였다.

다들 분무를 자주해줘야하는 식물 옆에 다육이를 두는 것은 피하자

 

 

선인장

이 아이도 이름을 모르겠다. 그냥 선인장..ㅎㅎ

 

염좌

가운데 있는 아이는 염좌라고 한다.

염좌는 자라면서 줄기가 목질화되고 새 잎은 2개씩 번갈아가면서 나온다.

(벌써 어느정도 목질화가 진행된 것 같다.)

 


다육이도 꽃을 피운다고 하던데, 다음 포스팅에서는 볼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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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식물 키우기

가격 : 5,000원 내외

물주기 : 2~3주에 1번 (습할 때는 물주지 말자)

햇빛 : 반양지

생육온도 : 15~25℃

번식 : 삽목 (자구분리, 잎꽂이 등)

 ※ 햇빛을 좋아하므로 창가나 실내 밝은 곳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 보통 베란다에서 많이들 키운다.

 ※ 선인장류는 비교적 적은 광량에서도 버틸 수 있다.

 ※ 건조한 환경에 잘 맞으니 분무를 가급적 피하도록 하자 (분무를 자주해주는 식물 옆에 두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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