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핀 틸란드시아 카풋메두사 물주기 및 관리방법

오늘은 약간은 특이한 틸란드시아를 소개하려한다.

바로 '틸란드시아 카풋메두사'이다.

 

학명 자체가 Tillandsia Caput Medusae이며,

영어로는 Octopus Plant (문어식물), Medusa's Head (메두사 머리) 등으로 불린다.

 

뱀모양의 잎들이 마치 그리스로마신화의 메두사 머리와 닮았다고 하여

이러한 이름들이 지어졌다고 한다.

 

자생지는 남아메리카, 과테말라, 멕시코, 온두라스, 엘 살바도르 등이며,

저지대에서부터 해발 2,400m의 고지대까지 분포되어 있고

나무가지 같은 곳에서 강한 볕을 받으며 착생하여 살아간다고 한다. 

 

기후가 잘 맞고 볕이 강하면 약 40cm까지도 자란다고 한다.

 

 

그럼 나의 틸란드시아 카풋메두사를 살펴보도록 하자

큰 개체들은 정말 메두사를 닮긴했는데 나의 카풋메두사는 초록색 꽃에 가까운 것 같다.

속에서 계속 새잎이 나오는 형태이고 아래부분은 점점 두꺼워진다.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머리 같은 형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잎은 조금씩 말리는 데 수분이 부족하면 이 현상이 더 심해진다고 한다.

 

 

색은 은빛이 도는 연두색으로 트리콤이 많이 발달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치 털옷을 입고 있는 듯이 따뜻해보인다.

 

 

충격적인 건 폰카로 찍어서 확대해보면 아래사진처럼

어느정도 트리콤 구조가 보인다는 것이다.

굉장히 촘촘하게 트리콤이 몸통전체를 덮고 있는 것이 보인다.

 

(트리콤에 대해서는 지난 포스팅도 참고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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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테리어 식물 틸란드시아 소개 및 관리방법

 

이렇게 복슬복슬한 모습도 물을 주고나면 아래와 같이 초록색이 된다.

물을 주고 나서는 과습을 방지하기 위해 잘 털어주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둬야한다.

테라리움 같은 밀폐된 공간에 바로 넣는 것은 좋지 않다.

 

 

지난 포스팅에도 설명했듯이 수분이나 양분은 이 트리콤으로 흡수하고

뿌리는 착생용도로만 사용되고 있다.

 

그래서 어디 착생시킬 거 아니면 뿌리는 떼어내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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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카풋메두사 꽃을 살펴보도록 하자

사실 위사진이 처음 데려왔을 때의 모습이다. 이미 꽃대가 달려져 있는 채로 사왔다.

(앞서 보여드린 사진들은 위 개체의 자식(자구)이다.)

 

꽃대는 보통 2개 이상씩 V자를 그리며 나오게 된다.

 

또한 꽃대는 연두색으로 올라오다가 시간이 지나 꽃(보라색)이 나기 시작할 때쯤

붉은색으로 변하게 된다. (아래 구글 사진 참고)

출처 : https://en.wikipedia.org/wiki/Tillandsia_caput-medusae

근데 내 카풋메두사 꽃대는 붉은기가 살짝 돌기만 하고

연두색을 유지한 채 꽃들을 열심히 피워냈다.

 

(꽃을 잘 피우는 식물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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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보라색 꽃과 노란색 꽃가루만 잔뜩 남기고 꽃대는 말라버렸다.

 

말라버린 꽃대는 그냥 둬도 상관없으나 비쥬얼이 좀 그래서 잘라냈다.

 

그 이후로 자구가 나오게 되었고 어느정도 자구가 크니 모체는 서서히 말라갔다.

그래서 최근에 자구만 새로 떼어내어 키우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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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풋메두사도 당연히 클럼프형태로도 자랄 수 있다.

(조인폴리아 블로그에서 가져온 사진 참고)

출처 : https://blog.naver.com/join9488/220057270804

새하얀 공간에 카풋메두사를 이런식으로 인테리어하는 것도 꽤 이쁠 것 같다.

난 언제 이렇게 키워보나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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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란드시아 카풋메두사 키우기』

ㅇ가격 : 10,000원 내외

ㅇ물주기 : 1주에 1~2번 (물에 담그기)

 ※ 물 주는 방법은 크게 2가지(분무, 담그기)이다. 분무를 하면 과습우려가 적은 대신 자주 물을 줘야한다. 반면, 담그기의 경우 과습우려가 있으니 반드시 잘 말려서 제자리에 둬야한다.

ㅇ햇빛 : 반양지

ㅇ생육온도 : 18~30℃

ㅇ번식 : 자구(신아) 분리, 씨앗

 ※ 틸란은 통풍이 가장 중요한데, 광량이 많을 수록 통풍은 더 중요하다고 한다. 테라리움 같이 밀폐된 공간에 보관하려면 강한 빛에 노출시키는 것은 좋지 않다.

 ※ 꽃은 보통 봄~여름에 핀다. 기본적으로 틸란은 생애 딱 한 번만 꽃을 피우며, 꽃이 핀 개체는 더 이상 성장하지 않는다.

 ※ 꽃이 지고 나면 자구(신아)가 나오게 된다. 자구는 모체의 약 50%이상 크기일 때 조심히 분리해주는 것이 좋다. 그전에 분리하면 자구가 죽을 확률이 높다.

 ※ 자구를 분리해주면 모체에서 또 다른 자구가 나오게 되고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모체는 자연스럽게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