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집안 미세먼지 제거한답시고 틸란드시아를 사모았었다.
처음에는 대중적인 수염 틸란드시아로 시작했었는데,
조인폴리아를 알게 된 후로 특이한 틸란드시아도 들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오늘은 내게 있었'던'
틸란드시아들을 소개하기로 한다.
(지금은 많이 내 곁을 떠났다.)
요즘 식물인테리어하는 카페들이 많은데,
그런 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들 중 하나이다.
(보통 카페 인테리어로 립살립스, 박쥐란, 디시디아, 틸란드시아 등을 사용한다.)
※ 인테리어소품으로 가끔 틸란드시아 테라리움이나
마크라메, 목부작 등으로 꾸며 사용하는 경우들도 있다.
틸란드시아는 인테리어용 말고도,
실내습도관리, 미세먼지 제거 등 공기질 관리에도 좋다.
그럼 나의 틸란드시아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첫번째 아이는,
'틸란드시아 테뉴이폴리아 에메럴드 포레스트(Tillandsia Tenuifolia Emerald Forest)'이다.
(이름이 엄청 어렵다.)
아쉽게도 앞모습을 찍은 사진이 없다.
(블로그 시작전에 내곁을 떠났기 때문이다.)
보시다시피 트리콤이 거의 없이 진한 초록색을 띠고 있다.
(트리콤에 관해서는 지난 포스팅 참고해주시길)
2020/04/16 - [반려식물] - 미세먼지 제거 공중식물 수염틸란드시아 키우기
아무래도 트리콤이 없다보니 수분흡수 속도가 느리고,
과습에 취약하다.
꽃은 분홍색과 하얀색이 섞여있다고 하는데..ㅠㅜ
이제는 내곁을 떠나서 더이상 관찰할 수 없다.
다음은 '틸란드시아 막누시아나(Tillandsia Magnusiana)'이다.
가운데에서 계속 새잎이 나오고 기존 잎들은 쳐지는 형태이다.
그래서 뭔가 발사(?)되는 듯한 모양이 된다.
보시다시피 트리콤도 많아서 보들보들하고 관리가 쉬운편이다.
다음은 '틸란드시아 하리쉬(Tillandsia Harrisii)'이다.
이 아이는 생각보다 크고 튼튼하다.
계속 속에서 새잎이 나오면서 길어지는 형태이다.
(새잎이 나오면서 기존 입들이 말라가면서 떨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다음은 '틸란드시아 카풋 메두사(Tillandsia Caput Medusae)'이다.
메두사의 머리를 닮아서 지어진 이름같다.
(V자를 그리며 위로 솟아있는 것은 꽃대이다.)
키우기 매우 쉬운 종 중에 하나이다.
왜냐하면 내가 2년째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ㅎㅎㅎ
(카풋 메두사는 나중에 또 자세히 소개하겠다.)
다음은 '틸란드시아 불보사(Tillandsia Bulbosa)'이다.
불보사는 스페인어로 알뿌리 모양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참고로 사진에 보이는 불보사는 하나의 개체가 아니고
틸란드시아의 새끼(자구, 신아)가 나와서 3개의 개체가 붙어있는 상태이다.
마지막으로 살짝 유명한 '틸란드시아 이오난사(Tillandsia Ionantha)'이다.
사진에 보이는 건 하나의 개체는 아니고
자구들이 엄청 많이 나와서 형성된 클럼프(Clump)라는 형태이다.
이렇게까지 키운건 아니고 클럼프형태를 샀다.
이 아이도 아직 내곁을 지키고 있으니 나중에 자세히 포스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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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란드시아 키우기』
ㅇ가격 : 10,000원 내외 (가격을 쓰는 게 의미가 없을 정도로 종류마다 상이)
ㅇ물주기 : 1주에 1~2번 (물에 담그기)
※ 물 주는 방법은 크게 2가지(분무, 담그기)이다. 분무를 하면 과습우려가 적은 대신 자주 물을 줘야한다. 반면, 담그기의 경우 과습우려가 있으니 반드시 잘 말려서 제자리에 둬야한다.
※ 틸란의 특징에 따라 물주기를 달리해야한다. 틸란에 트리콤이 많으면 물주기 간격을 늘려야한다. 반대로 트리콤이 없이 초록색을 띠는 종들은 습한 곳에서 살던 아이라 물을 자주 줘야 한다.
ㅇ햇빛 : 반양지
※ 틸란 종류마다 햇빛을 견딜 수 있는 정도가 다르나, 실내에서는 밝은 곳을 기본적으로 좋아한다.
※ 잎이 두꺼운 아이들은 광량이 강한 곳에서 잘 견디는데, 이는 햇빛이 강한 자생환경에서 수분을 잘 저장하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ㅇ생육온도 : 15~25℃
ㅇ번식 : 자구(신아) 분리, 씨앗
※ 틸란은 통풍이 가장 중요한데, 광량이 많을 수록 통풍은 더 중요하다고 한다. 테라리움 같이 밀폐된 공간에 보관하려면 강한 빛에 노출시키는 것은 좋지 않다.
※ 뿌리는 착생용이기 때문에 양분이나 수분을 흡수하지 않는다. 극단적으로 잘라내도 상관없다. 어딘가에 붙이고 싶으면 뿌리로 표면을 감싸주고 일정기간 기다려주면 알아서 착생한다.
※ 꽃은 보통 봄~여름에 핀다. 기본적으로 틸란은 생애 딱 한 번만 꽃을 피우며, 꽃이 핀 개체는 더 이상 성장하지 않는다.
※ 빛이 강한 자생지(태국 등)에서는 꽃을 피우는 대신 성장에 집중하기 때문에 대부분 크게 자랄 수 있다.
※ 꽃이 지고 나면 자구(신아)가 나오게 된다. 자구는 모체의 약 50%이상 크기일 때 조심히 분리해주는 것이 좋다. 그전에 분리하면 자구가 죽을 확률이 높다.
※ 자구를 분리해주면 모체에서 또 다른 자구가 나오게 되고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모체는 자연스럽게 죽는다.
※ 꽃 피는 시기가 비슷한 개체들끼리 수정을 하면, 교배종(하이브리드)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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