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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식물

공기정화식물 스투키 키우기 및 번식 (첫번째)

by 딸기비빔밥 2020. 4. 10.

오랜만에 반려식물을 소개하는 것 같다.

오늘의 주인공은 실내공기정화식물로 유명한

'스투키'이다.

 

자생지가 건조한 아프리카 동부인 다육식물이다.

그리고 밤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는

CAM(Crassulacean Acid Metabolism) 식물이라 침심, 공부방 등에 두면 좋다고 한다.

(CAM에 대해서는 추후 포스팅할 예정이다.)

 

사실 국내외에서 스투키(Sanseveria Stuckyi)로 유통되는 대부분의 종은

원통-산세베리아(Sansevieria Cylindrica)이다.

 

실린드리카가 스투키보다 번식과 생장이 빨라서,

실내에서 키우기 더 적합하다고 한다.

 

그럼에도 스투키라는 명으로 유통된 이유는 간단하다.

나사에서 산사베리아(27위)보다 스투키가

3배의 공기정화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는 소문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소문의 신빙성이 살짝 떨어진다고 본다.

우선, 나사에서는 공기정화식물 순위를 발표한 적이 없다.

그리고, 

어차피 스투키나 원통-산세베리아나

산세베리아에 속하는 식물로 공기청정능력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 같다.

 

그래서 결론은!!

스투키의 진실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쓸 필요 없다는 것이다.

그냥 집에 있는 우리들의 스투키를 잘 키워주면 된다.

 


각설하고 나의 스투키를 살펴보자

(자취를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산 식물이 스투키였다.)

스투키

위 사진은 양재화훼 단지에서 처음 데려왔을 때 모습이다.

 

새싹(새순)들이 이미 많이 난 상태였으며,

모체(성체)들은 저 상태에서 더 이상의 성장을 하진 않았다.

 

스투키의 생장점은 끝에 있기 때문에 그 뾰족한 끝부분을 잘라내면

더 이상 길이는 성장하지 않고

굵어지거나 새순을 만드는 데 집중한다고 한다.

 

그리고 생장점 부분(뾰족한 끝부분)은 잘라낸 상태로 유통되는 경우가 많다.

(아마도 수형관리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여튼 잘라낸 끝부분 상하는 걸 막기위해

자세히 보면 끝부분에 무언가 발라져 있는 게 보인다.

 

 

새싹이 나왔을 때, 뿌리를 봐보면

뿌리가 'U'자 형태로 새싹과 모체가 연결되어 있는 것을 발견 할 수 있다.

빨리 끊어내서 분리시키지 않으면 모체는 저 세상으로 간다.

(연결된 뿌리를 통해서 모체양분을 새싹이 가져간다고 한다.)

스투키새싹

그래서 나의 모체들은 저 세상에 가버렸고,

지금의 스투키는 저렇게 새싹들만 살아남아있다.

 

모체보다는 키가 훨씬 많이 컸고,

두께는 훨씬 얇다.

 

스투키번식

원통형처럼 말리는 것도 있고,

그냥 산세베리아 잎처럼 말리지 않은 것도 있다.

 

스투키키우기

원래의 스투키 모양은 전혀 찾아볼 수 없을정도로 수형이 다르다.

수형이 정말 자유분방하다.

 

새싹이 나왔을 때, 끝부분(생장점)을 잘랐으면 비슷해졌으려나??

 

 

 

 

 

스투키물주기
스투키분갈이

잎 모양으로 나왔다가 커가면서 점점 두꺼워지면서 말리는 것 같다.

 

 

 

최근에야 성장특징을 하나 발견한 것이 있다.

 

새잎은 처음에만 나고,

생장점을 따라 길이만 길어지거나

다른 뿌리(U자)를 통해 또 다른 개체를 내는 줄 알았는데,

산세베리아처럼 잎과 잎 사이(속)에서 새순을 낸다는 것이다.

스투키새잎
스투키새싹
스투키물

잎 사이에 뾰족한 새순이 보이는가?

(너무 관심을 주지 않았던 스투키라 난 최근에야 발견했다.)

 

새순을 발견한지 한달정도 되는 것 같은데,

한 1cm자란 것 같다.

정말 성장속도가 느리다.

스투키화분

새순이 자라면 저렇게 또 크게 자라날 것이다.

 

인터넷을 좀 찾아보니,

실린드리카 산세베리아의 성장특징이 저렇게 부채형으로 확장되는 것이라 한다.

(내 스투키는 부채형과는 거리가 좀 있긴하지만..ㅎㅎ)

 


 

성장속도가 워낙느려서 다음 포스팅까지는 기간이 상당히 소요될 것 같다.

(그 사이에 꽃이 핀다면 또 모를까...)

그럼 다음에 더 멋있는 스투키를 보여주길 기대하며..

 

(새싹 분갈이 과정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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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키(실린드리카 산세베리아) 키우기

가격 : 10,000원 내외 (화분 포함)

물주기 : 3~4주에 1번

햇빛 : 반양지

생육온도 : 18~27℃

번식 : 삽목, 물꽂이

 ※ 다육식물이기에 물을 자주 줄 필요가 없고, 물빠짐이 좋은 용토(+코코칩)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 새순이 올라오면 모체와 빨리 분리시켜줘야 둘 다 잘 산다.

 ※ 번식을 위해 줄기를 잘라서 삽목하기도 하는데, 가만히 있어도 새싹이 나오니 기다리도록 하자.

 ※ 자라는 속도는 상당히 느리기 때문에 분갈이를 자주해줄 필요는 없다.

 ※ 볕이 강한 곳에 두고 물을 좀 더 자주 주면 그나마 성장속도(생장)가 빠르다고 한다.

 ※ 온도가 낮을 때(겨울철)는 성장을 안 하니, 물주는 간격을 더 늘리는 것이 좋다.

 ※ 세로 줄무의의 홈이 깊어지면 물부족을 뜻하는 거니, 물을 주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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