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 키우기 (씨앗 발아하는 과정, 열매 맺는 방법)

요즘에 아보카도에 빠져서 생으로도 먹고 빵 위에도 올려 먹고 과카몰리로도 먹고

이래저래 아보카도를 무지막지하게 먹고 있다.

 

그러다 문득 아보카도를 키워보면 어떨까?? 이런 생각이 들게 되었다.

 

블로그 등 키우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열심히 찾은 후 해야 하지만, 

요즘 귀차니즘이 심해져서 그냥 정보 없이 키우기 시작했다.

 

"뭐 아보카도 씨와 물만 있으면 알아서 크겠지?"라는 생각으로..ㅎㅎ

역시나 내 생각은 틀리지 않았다.

나도 쉽게 키웠으니 다들 두려워할 필요 없다. 그리고 특별한 스킬과 도구도 필요 없다!!

 

<집에서 아보카도 키우기 준비물>

1. 아보카도 씨앗

2. 용기(제일 좋은 것 -> 카페 아이스 음료 테이크아웃 컵)

3. 물

4. 햇빛

 

위 4가지만 있으면 아무 신경 안써도 알아서 발아하고 뿌리를 내리게 된다.

 

아보카도는 멕시코와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요즘 식재료로 굉장히 각광받고 있다.

악어 등처럼 거칠한 껍질 때문에 악어배라고도 불린다고 하며,

열매는 녹갈색의 타원형으로 생겼다. 

안 익은 아보카도는 초록빛을 띠며 후숙이 될수록 자줏빛-검은색으로 변하게 된다.

 

아보카도를 주 재료로 하는 샐러드가게가 있어 소개하며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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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아보카도 씨앗 발아과정을 살펴보도록 하자

아보카도 씨 바닥 부분이 20%정도 잠길 수 있게 음료 뚜껑을 적당히 넓혀주자

씨앗 위아래 구분(상대적으로 평평한 부분이 아래쪽)이 있긴 한데,

나중에 키우고 보니 물이 담기는 부분은 위아래 상관 없을 것 같기도..

 

참고로 사진에 보이는 가로방향 틈은 칼집의 흔적이다.

크게 신경 안 써도 된다.

이렇게 담궈주면 된다.

이 방법은 내가 처음 고안한 건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다들 이렇게 하고 있다는..ㅎㅎㅎ

 

이렇게 하면 좋은 것은 이쑤시개 같은 건 필요 없다는 것!!

잘 크기를 바라며 창가에 고이 모셔두었다.

 

약 3주가 지나니 아보카도가 쪼개지고 안 쪽에 무언가 보이기 시작했다.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나 분명히 이때부터 안에 무언가 크기 시작했다.

분명 칼집은 가로 방향이었는데, 세로 방향으로 틈이 2개나 생겼다.

 

다시 1주일(총 4주)이 지나니, 뿌리가 내려오기 시작했다.

(실제로 보면 귀엽다.)

 

뿌리가 점점 길어지면서 안 쪽 틈에 보이는 싹도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약 한달 반이 지나니 싹이 위로 솟아나기 시작했다.

 

줄기가 굉장히 길게 나온다.

여러 줄기가 나온다기보다 하나의 줄기만 커가는 수형이다. 

이것도 외목대라 해야하나?

이제 흙에 심어줄 때가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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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 씨앗 발아 관련 정보>

1. 씨앗 껍질을 굳이 까줄 필요가 없다.

2. 씨앗에 상처가 많아도 상관없다.

3. 당연한 얘기지만 뿌리가 나면서 물 먹는 속도가 빨라진다.

4. 뿌리 및 싹이 날 때까지 약 2~3주가 소요된다. 

5. 줄기는 보통 하나가 올라오며 꽤 길게 성장한다.

6. 냉동 등 극한 환경에 있었던 열매만 아니라면 웬만하면 다 발아한다.

7. 열매를 맺으려면 수년은 걸린다고 한다. 

8. 아보카도는 자웅 동주라 암꽃/수꽃이 한 개체에서 핀다. 그래서 자가 수정이 가능하나, 암수 꽃의 개화시기가 달라 여러 개체가 있어야 인공수분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