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키워 본 지 한 달 밖에 안 돼서 단언하기에는 이르지만,
집에서 망고 키우기는 아주 쉽다.
이왕 키울 거면 비싼 애플망고가 좋을 것 같아서^^
그냥 망고보다는 애플망고를 택했다.
애플망고를 자르고 씨앗을 무사히 꺼내는 방법은 지난 포스팅을 참고해주시길 바란다.
2022.02.17 - [반려식물] - 애플망고 자르는 법 및 씨앗 꺼내기(발아)
블로거들의 조언대로 준비한 씨앗은 빛이 잘 안 들고 따뜻한 TV 뒤 셋톱박스 위에 두었다.
셋톱박스가 그렇게 발열이 심한지 몰랐는데, 정말 망고 싹틔우기에는 적당한 온도였다.
(누가 처음으로 찾아냈을까?ㅎㅎㅎ)
빛과 공기는 완전히 차단할 필요는 없고,
망고씨가 계속 수분을 머금을 수 있을 정도로만 유지해주면 된다.
나는 씨가 썩을까 봐 뚜껑은 반쯤 열어서 보관했고,
대신 매일 물을 줬다.
그럼 이제 일짜별 애플망고 씨의 변화를 살펴보도록 하자
<1일 차>
하루밖에 안 지났는데 벌써 뿌리를 내리는 것 같다.
아직 긴가민가한 상태^^
(왜 씨를 한 번 베어 물고 싶지..)
<2일 차>
뿌리가 나오는 모습이 단 이틀 만에 확연하게 확인됐다.
뿌리를 내리는 데는 생각보다 얼마 걸리지 않는다.
<3일 차>
뿌리가 점점 튼튼해지면서 물이 많은 곳으로 방향을 틀어가는 모습이다.
그리고,
상아색이었던 씨앗이 점점 연두색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것 같다.
<4일 차>
공간이 부족해서였는지 뿌리가 누워버렸다.
그래도 아직 화분에 심어주기에는 이르다.
씨앗은 날이 지날수록 점점 피스타치오 색으로 변해갔다.
<5일 차>
생장속도가 어마어마하다.
다른 블로거들은 2주 정도 기다린 후에 화분에 심으라고 했는데,
좀 더 서둘러도 될 것 같다.
(사실 이 때도 심을 정도는 되었던 것 같은데, 2월 말이라 아직 기온이 낮아 좀 더 셋톱박스 위에 보관했다.)
<6일 차>
뿌리가 점점 갈색이 되어간다.
그리고 아주 작게 싹이 나오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7일 차>
망고 싹이 점점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제 씨앗 색은 완전히 연두색이 되었다.
<8일 차>
뿌리가 점점 길어지고 잔뿌리가 나기 시작했다.
<9일 차>
하루하루 다르다.
뿌리 끝이 검게 변해서 걱정되기는 한데, 원래 그런 건지 아닌지 알 방도가 없었다.
새싹도 제법 존재감을 나타냈다.
<10일 차>
잔뿌리가 더 많아졌고 새싹도 어느 정도 컸다.
뿌리랑 새싹이 같은 방향을 향해 자라나 갔다.
<11일 차>
뿌리 끝이 검은 건 큰 문제가 아니었나 보다.
아무 문제없이 생장하고 있다.
<날짜별 애플망고 뿌리 및 새싹 변화>
1. 보관 하루 만에 뿌리를 바로 내리기 시작했다.
2. 씨앗 색이 점점 초록색으로 변해갔다.
3. 보관 6일 만에 새싹을 내기 시작했다.
보관 11일 만에 화분으로 옮겨 심었다.
뿌리와 새싹이 같은 방향으로 자라서
어쩔 수 없이 새싹도 흙을 향하는 방향으로 묻었다.(알아서 고개를 들겠지?)
그리고 줄기가 화분 가운데 위치할 수 있도록 심어줬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길!!!
2022.04.26 - [반려식물] - 애플망고 키우기 (씨앗에서 묘목까지)
2022.06.17 - [반려식물] - 아스파라거스 키우기 (원예종 나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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