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를 키우다 보니, 집에서 키울 수 있는 열대 과일에 대한 호기심이 커졌다.
열매 맺는 것까지 성공한다면, 이왕 비싼 과일나무가 좋을 것 같아서 ㅎㅎㅎ
이번엔 애플망고를 고르게 됐다.
(가끔 레드망고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다. 레드망고는 아~주 예전에 핫했던 요거트 아이스크림 가게..ㅎㅎ)
여기저기 블로그를 찾아보니, 뿌리내리고 싹 틔우는 것까지는 다들 무난하게 하는 것 같았다.
애플망고 키우기 첫 번째 단계!! 애플망고 사 오기!!
아주 가끔 가는 과일가게에 들러 실해 보이는 애플망고 하나를 골랐다.
(이 가게는 사장님이 과일 덕후라 신기한 과일도 많고, 과일 선도도 좋고 다 좋은데.. 다른 데 보다 살짝 비싼 감이 있다.
그래서 자주 가진 못한다.ㅜㅜ)
2022.02.03 - [반려식물] - 아보카도 키우는 법 (왜 잎이 처질까?)
사진으로만 봐도 실해 보이는 아이로 골라왔다.
페루산 애플망고인데, 이미 맛있게 후숙 된 상품이라 바로 먹으면 된다고 한다.
문제는 뭐 아시다시피 가격이다.
하나에 9천 원이나 했다. 예전에 비하면 진짜 가격이 많이 내렸지만, 여전히 나에겐 비싼 과일 중 하나이다.
표면이 사과껍질과 비슷해 보인다.
다들 맛을 보면 알겠지만, 사과와 교배종은 아닌 것 같다.
단순히 사과와 닮아서 애플망고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 같다.
참고로,
사과 알러지(알레르기)가 있어도 애플망고는 괜찮다고 한다.
애플망고에는 사과 알러지를 일으키는 물질이 없다고 한다.
<애플망고 자르는 법>
1. 꼭지를 위로 향하게 잡고, 꼭지를 기준으로 양옆을 가로로 3등분을 한다.
중간에 넙적한 모양의 씨앗이 있기 때문에, 칼이 걸리는 부분이 있다.
너무 힘주어 자르면 씨앗이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살짝살짝 피해서 잘라주도록 하자
2. 아래 사진과 같이 깍둑 모양으로 칼집을 내준다.
칼집을 너무 살짝 내면 먹기 힘들고, 너무 세게 내면 껍질을 뚫고 손을 찌를 수 있으니 힘 조절이 필수다.
칼이 껍질을 뚫고 나가지 않을 정도로만 힘을 주어 잘 잘라내자
3. 껍질을 힘껏 뒤집어 주면 먹기 좋은 모양으로 완성된다.
이제 포크로 하나씩 떼서 먹거나, 그냥 입으로 뜯어먹으면 된다.
(사진으로 다시 보니 또 먹고 싶어 진다.)
엄청 맛있었다^^
포스팅이 애플망고 먹는 거에 더 치중돼 보이나, 사실 이번 포스팅은 반려식물 카테고리에 속하는 포스팅이다.
그래서!! 나에게 먹는 거보다 더 중요한 건!!
씨앗을 무사히 꺼내는 일이다.
<애플망고 씨앗 꺼내기>
아까 가운데 부분에 붙어있는 과육을 제거하고 남은 모습이다.
이 안에 씨앗이 들어있다.
씨앗 주머니라고 해야 되나???
여튼 테두리 가장 바깥 부분을 가위로 잘라주면 되는데, 여기서 씨앗을 자르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근데 이 껍데기가 생각보다 단단해서 어디가 씨앗이고 어디가 껍질인지 촉감으로는 구분할 수가 없다.
그래서 최대한 바깥쪽을 잘라내어 주머니가 열리도록 해야 한다.
대략 이 정도 껍데기를 잘라냈으면, 입구를 벌려서 씨앗을 빼내면 된다.
가끔 씨앗이 이미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씨앗 자체가 엄청 크다.
한 6cm??
여튼 이 아이를 물에 적신 키친타월에 습하게 보관해주면 된다.
이때 씨앗 껍질은 굳이 제거를 하지 않아도 된다.
아 그리고 가끔 씨앗을 말리는 분들이 있는데 굳이 말리는 과정은 필요없다.
마침 적당한 용기가 있어서 위 사진처럼 넣어주었다.
공기가 아예 안 통하면 안 될 것 같아서, 뚜껑은 일부러 얹어만 놓았다.
(공기가 너무 안 통하면, 곰팡이가 핀다는 후기도 있다.)
빛이 들지 않는 곳에 놔두고, 1주 정도 기다리면 뿌리를 내린다고 한다.
2주 뒤에 무사히 흙에 심기를 기원하며^^
2022.03.28 - [반려식물] - 집에서 망고 키우기 (애플망고 싹틔우기 날짜별 관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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