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과카몰리에 빠져 아보카도를 엄청 먹어댔다.
얼마 지나지 않아 과카몰리에 질리긴 했지만ㅎㅎ
여튼 그러면서 호기심에 키우기 시작한 아보카도를 최근에 화분에 옮겨주었다.
<흙에 심기 전 아보카도 상태>
잎이 몇 개 없고 줄기가 난 지 얼마 안 된 개체인데도, 잎이 굉장히 크다.
나중에 다 컸을 때 잎 사이즈가 어마어마할 것 같다.
실제로 아보카도 나무는 높이 20m까지 자라는 대형 품종이라고 한다.
잎도 25cm까지 자라며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회녹색으로 녹나무와 비슷한 향을 보인다고 한다.
(내 아보카도 잎에서는 특별한 향을 느끼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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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도 건강한 편이다.
수경재배 상태에서 뿌리가 더 실해질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는데,
더 이상의 진척이 없어서 그냥 분갈이를 해주기로 했다.
<분갈이할 화분>
분갈이용 화분은 토분으로 정했다.
아직 아보카도가 건장하지 못해서 혹시나 과습 될까 화분은 통풍이 잘 되는 재질로 골랐다.
<분갈이 과정>
배수망을 깔아주고 에그스톤으로 고정시켜 줬다.
이제는 배수용 자갈이나 코코칩 등을 사용하지 않는다.
흙은 화분 높이의 70%만 우선 채웠다.
그리고 가운데를 움푹하게 판 뒤에 아보카도를 조심스레 심어주면 된다.
잘 들어갔다.
추가로 흙을 더 넣어주어 뿌리가 밖으로 나오지 않게 덮어주면 된다.
씨앗이 흙 속에 들어가든 말든 큰 상관은 없다.
각자의 취향대로 흙을 덮여주면 되겠다.
분갈이를 마치고 물을 부어주었다.
무럭무럭 자라주길 기원하며^^
<아보카도 잎 처짐>
잘 크던 아보카도가 갑자기 시들시들해졌다.
처지던 잎들은 심지어 매말라 갔고 계속 나던 새 잎은 갑자기 생장을 멈췄다.
궁금해서 뿌리를 살펴보았으나, 과습은 아니었다.
이유가 뭘까..
물을 제대로 안 줬던 걸까??
아보카도는 물을 많이 먹는다던데.. 흠..
그래도 다행인건 물을 자주 줬더니 새 잎이 다시 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기온이 5도 이하로 낮아지면 잎이 떨어지기도 한다는데.. 실내에서 10도 이상으로 온도를 유지해줬기에,
온도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정확하게 물 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여튼 물을 다시 주니 살아났다.
(그렇다고 물을 자주 안 준 것도 아닌데...ㅜㅜ)
기존 잎들은 말라서 다 떨어졌고, 새 잎이 아보카도의 연명을 간신히 표출하고 있었다.
얼마 후 새 잎은 다시 힘찬 생명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금세 회복한 나의 아보카도^^
이제는 아프지 말고 계속 잘 자라주길^^
『아보카도 키우기』
ㅇ가격 : 2,000원 내외 (아보카도 열매 가격)
ㅇ물주기 : 1주에 2번
ㅇ햇빛 : 반양지
ㅇ생육온도 : 10~25℃
ㅇ번식 : 씨앗을 통한 파종
※ 분갈이(수경재배 후 흙에 심기)는 뿌리가 어느 정도 성장한 뒤에 해주는 것이 좋다.
※ 물을 생각보다 많이 먹으니, 자주 물을 주는 것이 좋다.
※ 외목대가 싫으면 가운데 끝 생장점을 잘라주면 옆에서 줄기가 다시 난다.
※ 기온이 5도 이하로 내려가면 잎이 떨어진다고 한다. 그렇다고 죽은 것은 아니니 걱정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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