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망고 키우기 (씨앗에서 묘목까지)

애플망고 키우기 시리즈 3탄이다.

 

나의 애플망고 나무(?)는 아직까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그럼 애플망고 씨앗을 화분에 옮겨 심은 후부터 성장과정을 살펴보도록 하자

 

<0일 차>

대형 여인초 옆에 나란히 모셔둔 게 3월 초였으니 아직 키운 지 한 달 반밖에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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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차>

심은지 4일 만에 줄기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줄기의 힘이 엄청 강해 보였다.

 

이때까지는 물 주는 게 굉장히 조심스러웠다.

뿌리가 많지 않은 상태라 자칫 과습이 올 우려가 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물은 정말 조금씩 부어주고, 대신 분무를 자주 해줬다.

 

<10일 차>

줄기가 완전히 수직으로 서면서 사마귀처럼 커가기 시작했다.

디시디아처럼 생장하는 부분은 짙은 색을 띠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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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차>

약간은 굽어 있던 줄기가 완전히 꼿꼿해졌다.

잎의 개수는 더 많아졌고 먼저 났던 아래쪽 잎들은 더 이상 생장하지 못하고 떨어졌다.

 

<20일 차>

위에 남아있던 잎들은 자주색으로 변하면서 잎의 크기가 커가기 시작했다.

 

<26일 차>

잎이 커가면서 점점 아래로 처졌다.

생장하는 잎은 얇고 힘이 없어서, 처음에는 죽어가는 건가? 싶었다.

 

<33일 차>

신기한 점을 발견했다.

애플망고 잎은 생장이 끝나면 초록색으로 바뀌고,

잎이 두꺼워지면서 힘이 생긴다.

 

그래서 처졌던 잎들이 조금은 펼쳐진다.

 

<47일 차>

아래 잎들의 생장이 끝나자 또 새 잎이 나기 시작했다.

 

폰카로도 잎맥(leaf vein)이 잘 보이길래 찍어봤다.

 * 잎맥은 가운데 굵은 세로선인 주맥과 주맥에서 나오는 측맥, 측맥에서 나오는 세맥으로 이뤄져 있다.

 

애플망고 나무는 여러 잎맥 중 우상맥에 속한다.

 * 우상맥(pinnate) : 잎몸의 중앙에 난 주맥을 중심으로 좌우로 가는 측맥이 새의 깃털 모양으로 뻗어 있는 형태

 

<56일 차>

잎이 꽤 많아졌다.

자라고 있는 잎은 잎맥이 뚜렷하지도 않고 짙은 색을 띤다.

 

그리고 굉장히 얇고 힘이 없어서 위 사진처럼 잘 구부러진다.

 

반면, 다 큰 잎은 빳빳해서 잘 구부러지지 않는다.

 

줄기는 대충 이렇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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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망고 키우기』

ㅇ가격 : 10,000원 내외 (유묘)

ㅇ물 주기: 1주에 3~4번 

ㅇ햇빛 : 반양지 (직사광선에는 잎이 탈 수 있음)

ㅇ생육온도 : 15~30℃ (적어도 7℃ 이상 유지)

ㅇ번식 : 파종

 ※ 굉장히 물을 좋아한다. 다른 식물들과 달리 수분이 부족해서 잎이 마르면 회복되지 않으니 제때 물을 줘야 한다.

 ※ 아열대 식물로 영상 5도에서도 냉해를 입을 수 있다고 한다.

 ※ 연두색의 새순은 갈색으로 변하면서 생장하고 다시 녹색으로 변하면서 경화된다.

 ※ 잎이 생장하는 과정에서 잎이 처지는데 시든 것이 아니라 생장 과정이다.

 ※ 애플망고는 자가수분이 가능하기 때문에 1그루만 있어도 된다고 한다. (대신 인공수분은 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