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고사리는 물만 자주 주면 알아서 잘 크는 식물 중 하나이다.
그만큼 관리하기가 쉽다.
2021.02.09 - [반려식물] - 보스턴고사리 키우기 (실내에서 키우기 쉬운 식물)
여튼 별 신경 안 쓰고 있던 화분 중 하나였는데,
얼마 전부터 하얗고 미세한 털이 달린 줄 같은 게 자라나기 시작했다.
(줄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검게 변했다.)
너무도 잘 자라버린 나의 보스턴고사리^^
예전에는 정말 대여섯 가닥밖에 없었던 것 같은데, 이제는 뭐 셀 수도 없다.
유묘였던 모습이 궁금하다면?
2020.07.07 - [반려식물] - 양치식물 보스턴고사리 분갈이와 홈가드닝
너무 급격한 성장을 해서 차마 잎을 내지 못한 줄기라고 생각했는데,
인터넷을 찾아보니 그 기다란 줄은 러너 or 런너(runner)라는 것이었다.
우선 런너의 모습을 좀 더 살펴보자
연두색의 줄에 하얀 털 같은 것이 달려있다.
러너를 만지면 손에 저 하얀 솜털이 묻는다.
(바로 눈을 만지거나 하면 안 될 것 같다. 만지고 나서는 바로 손을 씻도록 하자)
러너는 이렇게 주구장창 길어졌고, 너무 오래된 애들은 검게 말라갔다.
<러너로 번식하는 방법>
1. (뿌리 내리기) 러너를 자르지 말고 물에 담가서 뿌리가 내릴 때까지 기다린다.
2. (흙에 묻기) 뿌리가 내리고 잎이 나기 시작하면, 흙에 묻어준다.
- 휘묻이(본체에서 자르지 않고 심기)를 해도 되고 잘라서 심어도 된다.
- 난 잘라서 심었다.
러너를 물에 넣으면 번식이 가능하다 하여, 적당한 용기를 준비했다.
작년에 스벅 행사할 때 받아놓은 리유저블 컵을 사용했다.
(세이렌이 잘 지켜줄 것 같다.)
러너를 이렇게 몇 가닥 집어서 자르지 않고 물속에 넣어주면 된다.(수경재배처럼)
이렇게 물 속에 넣어두면 된다.
물이 줄어들면 채워주기만 하면 된다.
2주 후에 꺼내보니 뿌리가 엄청 자라 있었다.
사실 뿌리도 갈색이고 러너도 갈색이라 분간이 안되지만 확실히 잔털(잔뿌리)이 많아졌다.
자세히 보면 새 잎들이 올라오기 시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아기 손이 고사리 손 같다는 건 고사리가 새 잎을 낼 때의 모습과 닮아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여튼 잎도 올라오고 있으니 이 정도면 이제 화분에 옮겨 심어도 될 것 같다.
러너를 본체와 분리하여 뿌리가 다치지 않게 분리해 냈다.
이렇게 보니 새 잎이 더 잘 보인다.
뿌리는 흙에 묻고 잎은 바깥에 나오도록 잘 심으면 된다.
흙이 마르지 않게 분무도 자주 해주면 좋다.
다만, 뿌리가 성숙된 건 아니기에 물을 한 번에 많이 주면 안 된다.
얼른 무럭무럭 자라서 아래 사진처럼 다시 무성해졌으면 좋겠다.
그럼 다음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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