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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식물

미니 히메몬스테라 키우기 그리고 첫 찢잎

by 딸기비빔밥 2020. 12. 25.

오늘은 미니 몬스테라로 불리는 '히메 몬스테라'를 소개하려고 한다.

 

학명은 Rhaphidophora Tetrasperma(라피도포라 테트라스퍼마)이다.

Araceae(천남성과) 식물로 몬스테라가 속한 과이나, 

학명에서 알 수 있듯이 속이 몬스테라(Monstera)가 아니고 Rhaphidophora이다. 

즉, 몬스테라 아단소니나 오블리쿠아처럼 몬스테라와 같은 속이 아니라는 뜻이다.

(몬스테라 미니어처 버전이 아님)

 

영어로는 Mini Monstera, Philodendron "Ginny", Philodendron "Piccolo" 등으로 불리며,

우리나라에서는 히메몬스테라, 미니 몬스테라 등으로 불리고 있다.

 

원산지는 태국, 말레이시아 등이다. 

 

원산지가 일본도 아닌데,

왜 우리나라에서 굳이 일본어인 히메라는 이름이 붙어서 유통된 건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아마도 일본에서 먼저 유명해진 후 들어와서려나??

(참고로 "히메"의 뜻 중에서 작고 귀한?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출처 : Plant Portrait: Rhaphidophora tetrasperma Leaf and Paw, Photo by Alina, @alina.fassakhova

해외 사이트에서 가져온 사진이다. 

보시다시피 몬스테라 델리시오사와는 달리,

잎이 작고 가벼운 탓에 같은 덩굴성이라도 벽 같은 곳을 더 잘 타고 자란다.

 

물론 공중 화분에 늘어뜨리면서 키우는 방식도 가능하다.

 

왠지 대품인 몬스테라 델리시오사를 키우기 부담스러운 경우에는 라피도포라 테트라스퍼마를 추천한다.


나의 라피도포라 테트라스퍼마를 살펴보도록 하자 

조인폴리아에서 유묘상태를 샀다.

한 4,000원쯤 했던 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이 안 난다.

찢잎이 아예 없는 상태이다.

 

바로 분갈이도 해주었다.

뿌리도 어느 정도 건강해 보이고 천남성과 자체가 생명력이 좋아서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런데 웬걸... 갑자기 잎들이 시들시들하더니 떨어지기 시작했다.

(패착은 자기재질 화분과, 데코한다고 놓은 자갈들인 것 같다.. 어린아이에게 숨구멍을 만들어주지 않았다ㅜㅜ)

흙에서 꺼내보니 이미 뿌리가 다 썩어버리고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

 

당장 회생시키기 위에 수경재배를 시작했다.

(이런 현상을 경험한다면 포기하지 말고 다들 수경재배라도 해보도록 하자)

건강한 뿌리가 자라나기 시작했다.

 

수경재배로 웬만하면 다 되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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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새 잎도 무럭무럭..

 

이 정도면 다시 화분에 심어줘도 될 것 같아 다시 분갈이를 해줬다.

물론 저번과는 다르게 통풍이 잘 되는 토분으로!!

이런저런 장식들과 자갈들도 사용해봤지만,

이렇게 초록초록한 아이들은 보슬보슬한 흙에 심어져 있을 때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

(갑자기 뭐래..)

 

여튼 저 토분에서는 다행히도 잘 자라주었다.

잘 자라기는 하는데..

또 다른 문제는 찢잎이 나오지 않는다는 거였다...

딱히 방법은 몰라서 기다리기만 했다.

 

한 3개월이 지났나???

드디어 찢잎이 나기 시작했다.

너무 작고 소중하다ㅜㅜ

 

아단소니는 유묘상태에서도 찢잎이 나오기 때문에,

찢잎이 기다려지진 않았는데 이 아이는 유묘에서 찢잎이 나기까지 거의 6개월이 걸렸다.

 

(아단소니와 찢잎이 있는 이유가 궁금하다면? 아래 포스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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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에 잘 버텨줘야 할 텐데ㅜㅜ

 

 

최근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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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피도포라 테트라스퍼마 키우기

가격 : 4,000원 내외(모종)

물주기 : 1주에 1~2번

햇빛 : 반양지 (창문 없는 실내 전등에서도 잘 큼. 직사광선만 피하면 됨)

생육온도 : 16~24℃

번식 : 포기나누기

 ※ 천남성과로 잎에 옥살산 칼슘(Calcium Oxylate) 결정이 있어서, 고양이나 강아지가 뜯어먹지 못하게 해야 한다. 옥살산 칼슘 결정은 사람에게도 요로결석 등 문제를 유발할 수 있으니, 먹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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