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화분 '마오리 코로키아&소포라' 키우기

뉴질랜드 야생식물 '마오리 컬렉션(Maori Collection)*' 중 2개를 소개하려 한다.

* 마오리 전통 예술문화를 관광상품 및 문화컨텐츠로 브랜드화

특히, '마오리 시리즈'는 유럽에서 유통되는 식물 브랜드명이라고 한다.

 

바로

'마오리 코로키아'와 '마오리 소포라'이다.

(마오리 시리즈에는 뮬렌베키아 애스토니(Muehlenbeckia Astonii)도 유명하다.)

 

마오리(Maori)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가

마오리족 전사처럼 강인한 생명력 때문인 것은 아니다.

내가 키워본 바로는 생명력이 전혀 강하지 않기 때문이다.

 

뉴질랜드에서는 절벽에서 해풍을 맞아가며

강인하게 자라간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실내환경이 더 척박한가보다 ㅎㅎ

 

여튼,

코리키아와 소포라 모두 다양한 종이 있다.

국내에 보급되는 대표종은

코로키아의 경우 실버, 그린, 코토니스터(Corokia Cotoneaster)이며

소포라의 경우 프로스트라타(Sophora Prostrata, Kowhai, Little Baby)가 있다.

 

두 종 모두 큰 나무의 미니어처처럼 생겼고 수형이 아름답다.

내가 키워본 식물들 중 관상용(아름다움)으로만 쳤을 때,

1~2위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키우기 힘든 순으로도 1~2위이다.

 

 

다음 두 캡처본은 뉴질랜드 New Zealand Plant Conservation Network (NZPCN)에서 

코로키아와 소포라 사진들을 가져온 것이다.

(출처 : http://www.nzpcn.org.nz/)

마오리 코로키아

마오리 소포라

두 식물 모두 수형 뿐 아니라 잎들도 굉장히 이쁘게 생겼다.

코로키아는 잎이 아주 작은 탁구채(커지면 배드민턴채)처럼 생겼고

소포라는 귀여운 타원형 잎들이 10개 정도씩 모여있다.

 

이러한 인테리어적 요소때문에 카페, 거실 등을 꾸밀때 많이 사용된다.

(카페에 가보면 주로 계산대 근처에 있다.)

 

둘다 꽃이 피는데,

코로키아의 경우 열매도 맺힌다.

뉴질랜드에서는 이 열매 덕에 새들이 많이 모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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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의 '코로키아'와 '소포라'를 살펴보자

양재 화훼단지에서 25,000원에 사왔다.

먼저 코로키아이다.

 

정말 작은 나무 같다.

가지는 검은색이며 

잎의 윗면은 짙은 초록색이고

밑면은 은색(회색)이다.

 

사실 살아있는지 죽었는지 잘 분간이 안된다.

그래서 잘 크고 있는 줄로만 알다가....

(왼쪽)한동안은 새잎(새순)도 퐁퐁 내고 잘 자랐었는데...

(오른쪽)어느순간 코로키아 잎들이 떨어지면서(낙엽) 앙상한 가지만 남게되었다.

 

방심하다가 바로 보내줬다.

흙흙흙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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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소포라다.

양재화훼단지에서 40,000원에 샀다.

가지는 밝은 갈색이며,

잎은 상큼한 연두색이다.

 

잎모양이 굉장히 귀여운데,

자세히보면 하트모양도 있다.

 

개인적으로 가지모양이나 수형이 코로키아보다 이쁜 것 같다.

그래서, 소포라 가지치기를 해서 외목대 수형잡으려는 사람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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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소포라도 저세상으로 갔다.

 

비싸게 산 것도 아깝고

가지만 남은 수형도 이쁘길래 아래처럼 거실인테리어로 잠깐 사용해봤다.

잎이 이렇게 다 말라버렸다.ㅎㅎㅎ

(마른 잎과 가지는 복구할 수 없다.

내 소포라ㅜㅜ)

그래도 벽에 붙여 놓으니 뭔가 있어보인다.

마치 벽에서 나무가 자라나는 듯한..ㅎㅎ

 

정말 실내 인테리어용으로는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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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를 다 죽여본 결과,

이거 마오리 시리즈 잘 키우면 인정해줘야 한다.

(카페에 있는 것들도 다 죽어있는 거 내가 봤다.)

 

코로키아는 몰라도 소포라는 재도전해볼 예정이다.!!!!

 

 

『마오리 코로키아&소포라 키우기』

ㅇ가격 : 25,000원 내외(코로키아 소형사이즈), 40,000원 내외(소포라 중형사이즈)

   ※ 소포라가 약간 더 비싸다.

ㅇ물주기 : 2주에 1~2번

ㅇ햇빛 : 양지 (강한 빛을 좋아함. 직사광선만 피하면 됨)

ㅇ생육온도 : 15~25℃ (영하 10℃에서도 견디긴 함. 월동에는 유리한 편)

ㅇ번식 : 종자번식

   ※ 과습에 굉장히 민감하다. 뿌리가 머리털처럼 얇고 딱 봐도 과습 잘 되게 생겼다. 

   ※ 흙은 코코칩이나 코코피트 같은 걸 많이 섞어주어 배수가 잘 되게 해야한다.

   ※ 통풍이 굉장히 중요하다. 야외에서 더 잘 큰다는 얘기도 있다. 

   ※ 건조한 환경이 좋지만, 또 말라 비틀어지게 해서는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