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샤인 산세베리아를 처음으로 포스팅한 지 벌써 다섯 달이 지났다.
그래서 오늘은 문샤인 산세베리아의 최근 모습과 반갑게 찾아온 자구에 대해 포스팅하려 한다.
산세베리아는 CAM식물로 밤에 산소를 배출하고, 음이온 배출, 유해 화학물질 제거 등 공기청정 능력이 우수하다.
NASA(나사)에서 실험한 바에 따르면,
벤젠, 포름알데히드, 트리클로로에틸렌, 자일렌, 톨루엔 등 대부분의 화학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자세한 사항은 관련 포스팅을 참고해주시길~)
2020/02/24 - [반려식물] - [식물정보] 새집증후군 해결해주는 공기정화식물은?
산세베리아는 워낙 다양한 종이 있고 국내에 보급도 많이 되었기 때문에,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종은 '로우렌티', '로우렌티 콤펙타'이다.
2020/05/19 - [반려식물] - 공기청정식물 산세베리아 물주기 및 종류 (첫번째)
로우렌티는 복륜이 짙은 종인데, 저 복륜 때문인지 무언가 촌스러운 느낌도 없지 않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 산세베리아를 추천할 때는 문샤인을 많이 추천한다.
문샤인은 무늬 없이 은은한 달빛 색을 띠고 있다. (그냥 연두색으로 밖에 안 보인다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새로 난지 얼마 안 된 잎에서만 달빛의 색을 볼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 점점 짙은 초록색으로 변하게 된다.
그 나름대로의 멋이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연한 은빛이 더 이뻐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ㅜㅜ
로우렌티와 또 한 가지의 차이점은 잎의 두께이다.
로우렌티는 단단할 정도로 잎이 두껍고 강한 편인데, 문샤인은 상대적으로 얇고 여리여리한 느낌이다.
(그래도 다육식물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두께는 있다.)
(양재화훼단지에서 문샤인 5개를 데려오면서, 문샤인 키우기가 시작되었다.)
2020/02/10 - [반려식물] - [반려식물] 문샤인 산세베리아 키우기 (첫번째)
그럼 나의 문샤인 산세베리아 최근 모습을 보도록 하자
바깥에 있을수록(오래된 잎일수록) 확실히 색이 진한 것을 알 수 있다.
매우 진한 초록색(검은색에 가까울 정도) 선이 테두리를 감싸고 있다.
속에 새 잎들이 올라오고 있는데 거의 하얗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색이 연하다.
(간혹 줄무늬가 있는 그린타이거와 비슷해 보이는 잎들이 나기도 한다.
로우렌티처럼 문샤인도 그린타이거가 원종인 걸까?)
속에 새잎(새순)들이 저런 식으로 올려오면서 점점 벌어지는 수형으로 자라나게 된다.
참고로, 생장점은 저 말려있는 끝부분에 있다.
과도하게 키가 크는 것을 막고 싶다면, 적당해 보일 때 저 부분을 잘라주면 된다.
난 딱히 인위적으로 수형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없어서 생장점을 자르진 않았다.
자연적인 수형은 확실히 뱀의 모습을 닮아 있다.
사무실에 있는 아이들도 살펴보도록 하자
집에 있는 것보다 키가 훨씬 작다.
(토분과도 잘 어울린다. 산세베리아는 물을 많이 안 주기 때문에, 굳이 토분을 써야 할 필요는 없다.)
여기도 새잎이 안에서부터 잘 올라오고 있다.
또 다른 화분에서 최근에 아주 귀여운 것을 발견했다.
멀리서 봤을 때는 이게 뭔가 싶었는데, 가까이서 보니 문샤인 아기(자구)였다.
속에서 새잎들이 나오는 경우는 많았었는데, 이런 식으로 자구가 올라온 것은 처음이었다.
스투키와 같은 종이니 뿌리를 통해서 자구를 내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그간 문샤인은 쉽게 보여주지 않았다.
2020/06/23 - [반려식물] - 스투키 물주기 및 분갈이 (with 새싹)
그럼 자구의 성장과정을 좀 살펴보도록 하자
잘 크고 있다. 사무실이 건조해서인지 모체는 계속 잎이 쭈글거린다.ㅜㅜ
(주름지는 잎을 피고 싶다면?)
2020/09/17 - [반려식물] - 죽어가는 문샤인 산세베리아 살리기 (잎이 쭈글쭈글할 때)
이제 너무 많이 커버려서, 슬슬 모체로부터 분리해줄 준비를 해야겠다.
건강하게 자라주길~
2020/12/07 - [반려식물] - 문샤인 산세베리아 물꽂이 번식 성공하는 법
『문샤인 산세베리아 키우기』
ㅇ가격 : 5,000원 (한 촉(줄기)의 경우)
ㅇ물주기 : 2~3주에 1번 (배수가 잘되는 환경이 중요)
ㅇ햇빛 : 반양지 (창문 없는 실내 전등에서도 버티긴 함. 볕이 좋으면 새싹도 잘 나고 성장속도가 더 빠름)
ㅇ생육온도 : 21~25℃
ㅇ번식 : 잎꽂이(삽목), 분주(포기나누기) (잎꽂이의 경우 무늬가 다르게 나올 수 있다.)
※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하니 잎에 분무(토양 X)를 해주는 것이 좋다.
※ 반그늘에서도 버티기는 하나, 밝은 곳에서 훨씬 잘 자라며 새싹도 잘 낸다.
※ 생장점은 잎 끝 뾰족한 곳에 있기에, 길게 자라는 것이 싫다면 생장점을 자르면 된다.
※ 삽목을 통해 번식을 할 때, 잎을 잘라내 2~3cm 정도로 다시 잘라내고 그늘에서 3~4일 말린 후 물꽂이로 뿌리를 내린 후 흙에 심어주면 된다. (현재 시도하고 있으니 곧 번식을 주제로 포스팅을 해보겠다.)
※ 개, 고양이 등의 반려동물이 잎을 먹을 경우, 구토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 뿌리는 성장속도가 빠르지 않으므로 자주 분갈이해 줄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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