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초 모종을 갖다가 키운 지도 벌써 7년이 넘었다.
'언제까지 키워야지!'라는 생각도 없었지만,
이렇게 오랫동안 키울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없었다.
그냥 죽지 않게만 계속 관리해주기만 했는데 기특하게도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나와 함께 해주고 있다.
오른쪽 아래 보이는 아이가 지금의 여인초인데, 저것도 3개월 정도 키웠을 때 모습이다.
화분을 포함해 30cm를 넘지 못 했던 여인초는 이제 천장에 닿을 만큼 키가 커버렸다.
계속 이렇게 장성한다면 아파트에서는 감당할 수 없는 아이가 될 것 같다.
여튼 오늘은 비실비실 했던 여인초를 어떻게 이렇게 건강하고 크게 키울 수 있었는지 알리고자 한다.
<여인초 크게 키우는 방법 : 강한 빛>
아래 사진은 북향에서 키웠을 때의 여인초 모습이다.
(기본적으로 우리나라는 남향이 빛이 가장 쎄고, 그다음 동향, 서향, 북향 순이다.)
새 잎을 자주 내긴 하지만 잎도 작고 줄기도 가늘다.그래서 잎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줄기가 계속 휘는 모습이다.
잎이 어느정도 크긴 한데 잎이 얇고 힘이 없어서 계속 처진다.
그래서 난 원래 이 여인초의 특성이 그런 줄 알았다.
다음 사진부터는 남향에서 키우고 나서 달라진 모습이다.
(정확히는 남동향..)
같은 아이가 맞나 싶을 정도로 잎이 두껍고 크게 나기 시작했다.
처음에 잎이 날 때는 이전과 달라서 정말 놀랬다.
<여인초 크게 키우는 방법 : 뿌리>
사실 모든 식물에게 공통적인 사항인데 뿌리 관리가 중요하다.
여인초는 쉽게 과습이 오지 않아서 관리가 쉬운 편이다.
근데 가끔 나처럼 분갈이를 잘 못 해서 뿌리를 상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
자세한 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시길 바란다.
2021.04.29 - [반려식물] - 여인초 키우기 (잎과 줄기를 두껍게 키우는 법)
<여인초 잎 아파트에서 얼마나 크게 키울 수 있나?>
여튼 지금의 여인초는 2m를 넘었다.
잎 크기는 길이는 80cm, 너비는 50cm을 향해 가고 있다.
이게 사진으로는 그 정도로 체감되지 않는데, 실제로 보면 엄청 크다.
요즘에는 새잎이 나서 성장을 멈추면 바로 다음 새잎이 나온다.
얼마 전 이 새잎은 결국 천장에 닿았다.
(지금은 줄기가 좀 꺾여서 다시 천장과의 공간이 생겼다.)
새 잎이 말려서 올라오는데 가끔 아래쪽이 먼저 풀리면서 찢어진다.
(맴찢 ㅜㅜ)
<여인초 집안 배치 추천 장소 : 거실>
광량 기준으로는 베란다가 가장 좋지만, 베란다는 계절에 따라 온도변화가 극심하고 건조해서 일정한 온도 및 습도 환경을 조성하기 어렵다.
그래서 큰 창이 있어서 광량이 좋고 집안에서 가장 넓은 거실을 추천한다.
(아파트의 경우, 베란다 -> 거실 -> 부엌 -> 화장실 순으로 광량이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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