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초나 극락조처럼 열대에서 크게 자라는 식물들이 인기다.
아무래도 국내에서는 자생하지 않기에 우리들에게는 이색적인 매력이 있나 보다.
오늘은 여인초와 극락조 말고 비슷한 모습의 바나나 나무를 소개하려고 한다.
1. 바나나 나무 기본정보
바나나는 파초과(Musaceae) 파초속(Musa) 식물로,
"바나나"라는 명칭은 식물을 부를 때도 그 나무의 열매를 부를 때도 쓰인다.
참고로, 여인초도 예전에는 파초과 파초속에 속했었는데,
지금은 부채파초(Ravenala)속에 속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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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나나 나무라는 명칭이 많이 쓰이기는 하나,
사실 바나나는 나무가 아니라 여러해살이 상록성의 초대형 풀이다.
원산지는 열대 또는 아열대 지역인 동남아시아, 인도, 말레이시아 등이고,
현재 바나나 열매의 주된 생산지는 인도, 필리핀, 브라질 등이다.
다년생인 여러해살이 풀이지만,
열매를 한 번 수확한 개체에서는 열매가 잘 열리지 않아 수확 후 줄기를 베어낸다.
그리고 땅속줄기에서 새순을 베어 내 다시 심어서 키운다고 한다.
(마치 죽순처럼 새순이 있다고 한다.)
무덥고 습한 기후에서 자생하며, 물 빠짐이 잘 되는 모래질의 흙에서 가장 재배가 잘 된다.
우리나라 기후는 바나나 자생에 적합하지 않고, 제주도 등 극 남단에서 소량으로 재배할 수 있다고 한다.
2. 바나나 나무 모양(외관)
바나나의 줄기로 보이는 것은 사실 줄기가 아니라 잎을 감싸고 있는 거푸집이 원통 모양으로 발달한 것이다.
이러한 거푸집이 겹겹이 감싸고 있어서 줄기 또는 나무로 보이는데,
사실 이것은 거대한 잎의 거푸집 둥지이며 엄밀히 나무도 줄기도 아니다.
이것을 헛줄기라고 한다.
헛줄기는 서로 어긋나게 나고 잎은 사방으로 달린다.
자생지에서는 10~20m 높이까지 자라며,
잎도 폭은 80cm 정도, 길이는 3m까지 자란다.
그리고 뿌리는 땅 속 깊이 들어가 개체를 지지해주는 뿌리와,잔뿌리처럼 옆으로 퍼져서 흡수 작용을 주로 하는 뿌리가 각각 있다고 한다.
3. 바나나 나무 꽃과 열매
예전에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찍은 바나나 나무의 열매와 꽃의 모습이다.
(운 좋게도 방문한 날에 꽃이 피어있었다.)
꽃이 정말 기괴하고 특이하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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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참고로 바나나와 파초는 서로 너무 비슷하게 생겨서 구분이 잘 안 되는데,
다행히 꽃이 확연히 다르다.
두 종의 꽃은 포의 색깔이 다른데,
바나나는 자주색,
파초는 옅은 초록색이나 노란색을 띤다.
우리가 현재 일반적으로 먹고 있는 바나나는 모라도(morado,) 칼다바(Cardava), 캐번디시(cavendish) 등이다.
(캐번디시의 생산량 비중이 95% 정도로 거의 캐번디시가 메인이라고 보면 된다.)
원래 그로 미셸(Gros Michel)이라는 종이 우세했는데,
바나나의 암이라고 불리는 파나마병*의 발병으로 이 병에 저항성이 없는 그로 미셸 품종을 집단 폐사했다.
* 푸사리움 오시스포룸(Fusarium oxysporum)이라는 곰팡이 균이 원인
4. 바나나 나무 살펴보기
뜨거운 햇빛과 잘 어울리는 바나나
바나나도 여름 날씨에 지쳐 보이는 듯했다.
여인초 및 극락조와 비교해서, 앞서 언급한 헛줄기가 큰 차이점이다.
이 정도 크기의 바나나도 헛줄기가 굉장히 단단한데,
식물에서 볼 수 있는 큰 바나나는 나무보다 단단해 보인다.
새 잎은 가운데서 계속 올라오며 점점 키가 커지게 된다.
여인초처럼 잎이 하나씩 말려서 올라오다가 펴지는 방식이다.
가운데 입맥을 중심으로 잎이 반으로 접혀있는 경우가 많았다.
여인초보다 잎에 힘이 없어 보였다.
잎만 보면 여인초&극락조와 거의 구분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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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나무 키우기』
ㅇ가격 : 30,000원 내외 (50cm정도 크기)
ㅇ물주기 : 1주에 3번 (흙이 마르지 않도록)
ㅇ햇빛 : 양지
ㅇ생육온도 : 18~30℃
ㅇ번식 : 포기 나누기
※ 아주 강한 빛을 좋아한다. (직사광선도 좋다.)
※ 습한 기후를 좋아하기 때문에, 흙의 습도를 유지해주고 공중 습도도 높은 게 좋다.
※ 원줄기 근처에 올라오는 새싹을 잘라내어 심어주면 번식이 가능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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