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겨울 베란다에 내놓았던 식물들이 거의다 냉해를 입었다.
북향인 오피스텔에서도 안 입었던 냉해를 왜 남향의 아파트에서 입은 걸까?ㅜㅜ
화분 냉해와 관련된 포스팅을 하기에는 이를 수도 있는데, 그래도 뭐 미리 알아서 나쁠 건 없다.
보석금전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지난 포스팅들을 참고하시길 바란다.
2020.04.17 - [반려식물] - 보석금전수(돈나무) 물주기 및 새싹관리
2020.05.06 - [반려식물] - 보석금전수 번식하는 방법(물꽂이, 삽목)
이 아이는 2017년도에 샀으니 벌써 6년째 키우고 있다.
그간 무탈하게 잘 살아왔는데, 지난겨울에 냉해를 입고 말았다.
(그래서 바로 실내로 옮겨줌)
마음이 아파서 사진으로는 못 남겼는데, 냉해의 증상은 아래와 같았다.
<보석 금전수 냉해 증상>
1. 잎 황변 및 갈변(보통 잎 끝쪽이 심함)
2. 잎 떨어짐
3. 줄기 처짐
4. 줄기 무름
5. 줄기(한 촉)가 통째로 떨어짐
2022.09.18 - [반려식물] - 행운목 분갈이 및 가지치기 (잎끝마름 원인)
그래도 전체적으로 냉해를 입은 것은 아니라서, 새로 난 줄기는 매우 건강했다.
그리고 심지어 몇몇 줄기들은 처지다 못해 뿌리 쪽이 물러서 한 촉 전체가 떨어져 버렸다.ㅜㅜ
작은 줄기들은 가끔 떨어진 경우가 있었는데,
이렇게 큰 아이들이 떨어진 경우는 처음이었다.
뿌리 쪽과 가까운 줄기를 보면 무름이 굉장히 심한데, 무르다 못해 썩기 시작하고 있었다.
이 정도면 뿌리로부터 영양 및 수분을 공급받지 못한다.
이제 물꽂이를 통해 뿌리를 다시 내려줄 텐데,우선 무른 부분은 잘라내야 한다.
잘라낸 줄기 단면을 보니 아직 위쪽 부분은 건강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지금 와서 사진으로 확인해보니, 아래쪽 줄기는 덜 잘라준 것 같다.)
수경재배는 별거 없다.
그냥 플라스틱 컵에 물을 채워주고 금전수 줄기를 넣어주면 끝이다.
<수경재배 5개월 후>
뿌리는 잘 내려주었다.
구근 식물답게 알뿌리가 생긴 것을 볼 수 있었다.
금전수의 뿌리는 잔뿌리 없이 두껍게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알감자 같은 구형의 뿌리가 가장 큰 특징이다.
이렇게 냉해를 입었던 아이들은 건강하게 뿌리를 내려주었다.
금전수의 또 신기한 점은 줄기가 나올 때 그 줄기에서 나는 잎은 애초에 다 갖고 태어나서,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줄기에서 새 잎이 나진 않는다.
다들 알감자를 3~4개씩 달고 있었다.
흙에 옮겨주는 시점을 특정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알감자가 보이면 잘 성장할 확률이 높다.
화분은 자기 재질의 하얀 아이로 골랐다.
예전에 스파트필름이 있던 자리이다.
2020.03.16 - [반려식물] - 스파티필럼 인테리어화분 분갈이
무럭무럭 잘 자라주길 기대해본다.
2022.12.27 - [반려식물] - 겨울 식물 관리 방법 with 베란다 미니 비닐하우스(온실)
<냉해 입은 보석금전수 되살리는 법>
1. 따뜻한 실내로 화분 옮겨주기
2. 떨어진 줄기는 모아서 한 번 씻겨주기
3. 물러진 줄기 끝 부분 잘라주기
- 무른 부분에서 1cm 정도 윗부분을 자르기
4. 투명한 용기에 물을 담아 수경재배 시작
- 뿌리 성장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투명한 용기가 좋음
- 반양지(창가 근처)에 보관할 것
- 첫 뿌리가 나기까지 3~4주까지 걸릴 수 있으므로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것
- 뿌리가 나지 않고 다시 무르기 시작하면 꺼내서 무른 부분 잘라주기
- 녹조처럼 물이 초록색으로 바뀌므로 주기적으로 물 갈아주기
5. 뿌리가 건강해지면 흙에 옮겨심기
- 수경재배는 최소 3개월 정도 유지하는 것을 추천
- 적어도 뿌리에 알감자가 달린 것을 확인 후 옮겨주기
'반려식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대식물 바나나 나무 키우기 (여인초와 비슷한 화초) (0) | 2022.09.04 |
---|---|
화분벌레 퇴치하는 방법 및 종류(응애벌레) (1) | 2022.08.28 |
포름알데히드 제거 식물 목록 (feat.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0) | 2022.08.14 |
칼라데아 인시그니스 키우기 (이국적인 잎을 가진 식물) (0) | 2022.08.10 |
몬스테라 잎이 말리거나 노랗게 될 때 살리는 방법 (0) | 2022.07.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