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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식물

대형 플라스틱 화분에 여인초 분갈이 (어울릴까?)

by 딸기비빔밥 2022. 12. 5.

우리 집 여인초는 나날이 성장하여 또 분갈이 시즌이 왔다.

 

사실 가장 최근에 한 분갈이는 흙 높이를 잘 못 맞춰서,

여인초가 몸살을 심하게 그리고 오랫동안 앓았다.

 

2021.10.25 - [반려식물] - 대형 여인초 분갈이(시기, 방법, 화분 고르기)

 

대형 여인초 분갈이(시기, 방법, 화분 고르기)

오늘은 거대한 여인초 분갈이에 도전했다. 식물을 키우면서 분갈이는 수없이 많이 했지만, 이렇게 커버린 화분 분갈이는 또 처음이다. 사실 만만하게 생각해서 출근 전에 시간 짬 내서 할까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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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을 보면 뿌리가 흙 바깥으로 많이 올라온 것을 볼 수 있다.

처음에는 괜찮겠지 했는데, 여인초 잎이 좀 말라갔다.ㅜㅜ

 

교훈 : 분갈이할 때 뿌리에 가까운 줄기 부분까지 덮을 정도로 흙 높이를 여유 있게 잡자

분갈이 시 흙 높이를 잘 못 맞춘 사례

그래서 분갈이를 예전보다 더 빨리 해주게 된 것도 있다.

 

여튼 문제는 분갈이 화분이 점점 커지면서,

더 이상 토분을 쓸 수 없게 됐다.

 

그래서 이번엔 플라스틱 화분을 한 번 사용해봤다.(물론 100% 내돈내산)

 

<대형 여인초에 플라스틱 화분을 쓰게 된 이유>

1. 토분, 자기, 시멘트 화분은 무게가 상당하여, 혼자 들 수가 없다. 

2. 위 재질의 화분들은 커질수록 가격이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한다.

3. 식물이 작을 때는 통풍이 중요했으나, 뿌리가 엄청 튼튼해져서 통풍도 덜 중요하게 됐다.

4. 생각보다 플라스틱 화분이 싼 티가 나지 않는다.(요즘 잘 만드는 듯)

대형 플라스틱을 주문했다.(혹시 몰라 상표는 모자이크 처리)

동일한 크기의 토분 대비 약 40% 이상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다.

그리고 혼자서도 충분히 들 수 있는 무게다.

배수구멍이 너무 작아 살짝 걱정되긴 했으나, 그냥 분갈이를 진행했다.

 

<대형 여인초 집에서 분갈이하는 방법>

1. 여인초 화분을 화장실이나 베란다로 가지고 나간다.(안 그러면 집이 엉망이 된다.)

2. 겉 흙을 최대한 덜어내 준다. 이 과정에서 잔뿌리의 손상은 불가피하다.

3. 여인초 화분을 양발로 잡고 손으로는 줄기를 잡아 서서히 비틀면서 뽑아낸다.

4. 줄기가 안 들리면 억지로 하지 말고, 흙을 더 파낸다.

어마 무시한 대형 여인초 뿌리 모습

줄기의 굵기와 길이가 상당하다.

 

너무 감탄스러워서 여러 번 사진을 찍었다.

흙을 적당량 넣은 후 알 비료를 섞어준다.

알비료 양은 그냥 대충 가늠해서 넣는다.

나중에 흙 표면에 뿌려도 되니 생략해도 되는 과정이다.

 

이번에는 흙 높이를 여유 있게 맞춰줬다.

흙을 화분 높이까지 너무 빡빡하게 맞추면, 물 줄 때 물도 흘러나오고 여러모로 불편하다.

 

정말 어마 무시하게 커진 나의 여인초

이제는 바퀴 달린 받침 없이는 옮기기도 힘들어졌다.

보시는 바와 같이 생각보다 플라스틱 화분이 외관상 나쁘지 않다.

고무대야 같은 느낌이 날까 봐 걱정했는데 꽤 괜찮았다.

 

 

<분갈이 후 3달 후 모습>

분갈이 이후 쭈글거렸던 잎들도 많이 펴졌고,

새 잎도 건강하게 나기 시작했다.

 

아래쪽 갈색으로 마른 부분은 일부러 가지치기를 해준 부분이다.

2021.06.14 - [반려식물] - 여인초 가지치기 (잎말림 해결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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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화분에도 건강하게 잘 자라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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