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고무나무 중 하나인 '떡갈고무나무'를 소개하려 한다.
보통 떡깔 또는 떡갈잎 고무나무로도 불리며, 원산지는 서아프리카이다.
다른 고무나무와 마찬가지로 뽕나무과(Moraceae) 무화과나무속(Ficus)에 속한다.
※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떡갈나무와 잎 모양이 유사하여 떡갈 고무나무라고 지어졌다고 한다. 떡갈나무를 실내화분으로 키우는 경우는 거의 없으므로, 두 화초 간 차이점을 딱히 알아둘 필요는 없겠다.
학명은 'Ficus Lyrata*'이며, 영명은 'Fiddle Leaf Fig'이다.
* Ficus : 라틴어로 무화과나무라는 뜻이며 식물 '속'을 의미함
* Lyrata : 라틴어로 '두상이 크고 날개 모양으로 갈라진다'라는 뜻
학명과 영명을 보면 잎 모양에 따라 떡갈고무나무의 이름이 정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Fiddle'은 바이올린 조상격의 고대현악기인데,
떡갈고무나무의 잎이 바이올린 또는 고대현악기를 닮아서 붙여진 것이다. (Fig는 무화과를 뜻함)
잎은 두툼하고 단단한 질감을 갖고 있으며, 평균 30cm 정도의 크기로 큰 편인다.
또한 잎자루가 짧고 잎의 색이 진하여, 전체적으로 중후한 느낌을 내는 식물이다.
자생지에서는 12~15m까지 자란다고 하며, 국내 실내환경에서도 꽤 큰 대형화분(~3m)으로 관리되고 있다.
그래서 보통 거실이나 건물 로비 같은 데서 흔히 발견된다.
(비슷한 고무나무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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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나의 떡갈고무나무를 살펴보도록 하자
이태리토분에 심어져 있는 소형의 떡갈고무나무이다.
(거실이나 가게 같이 큰 공간이 아닌 사무실, 공부방 등에서는 이 정도 크기의 떡갈고무나무가 괜찮을 듯 하다.)
굉장히 잎맥이 뚜렷하여 짙은 잎색과 함께 강렬한 느낌을 자아낸다.
(볼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잎 가장자리가 쭈글거려서 인지 상추랑 많이 닮아있다.)
작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잎의 방향은 대부분 위를 향하고 있으며, 오래된 잎(아래쪽)일수록 펴지면서 수평방향을 향하게 된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잎자루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짧다. 거의 줄기에 바로 붙어서 잎이 나는 것처럼 보일정도이다.
잎을 좀 더 가까이서 살펴보자
새 잎은 연두색에 가까우나,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본연의 진녹색을 찾아간다.
새잎(새순)은 위와 같이 속에서부터 올라와서 펴지게 된다.
대략 잎맥은 이렇게 생겼다. (미세한 잎맥까지 선명하게 잘 보인다.)
대형화분 느낌도 한 번 살펴보자
가지치기의 영향도 있겠지만, 다른 식물들과는 달리 가지가 잘 갈라지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잎의 크기가 어마무시하다. (한 40cm는 돼 보인다.)
그리고 소형화분에서는 바이올린 모양의 잎을 발견할 수 없었는데, 대형화분에서는 비슷한 모양의 잎들이 종종 보였다.
이러한 큰 잎은 심미적인 기능뿐아니라, 미세먼지와 유해화학물질 제거에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떡갈고무나무 키우기』
ㅇ가격 : 15,000원 내외 (소형화분)
ㅇ물주기 : 1주에 1번
ㅇ햇빛 : 반양지 (거실 창측이나 발코니 쪽)
ㅇ생육온도 : 16~20℃ (13℃ 이상 유지)
ㅇ번식 : 삽목
※ 잎이 크고 넓다보니, 먼지가 쌓이기 쉽다. 간간히 젖은 헝검 등으로 잎을 닦아주도록 하자
※ 아래쪽 잎(먼저난 잎)이 누렇게 변하면서 시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나, 위쪽 잎이 그렇다면(혹은 검게 변한다면) 과습을 의심해봐야 한다.
※ 잎 크기와 두께에 비해 줄기와 가지가 얇으므로 곧게 자라게 하려면 지주대를 세워줘야 한다.
※ 온도가 과하게 높고 건조하면 응애, 개각충, 깍지벌레가 생길 수 있다.
※ 하얀 진액은 독성이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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