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방식물 아이비 키우기 (서양송악)

6월, 첫 소개 식물은 '아이비'이다.

워낙 흔하게 볼 수 있는 식물이라 희귀성이 제로에 가깝다. 다들 지나다가 한 번 쯤은 봤을 것이다.

 

영어로는 'English Ivy', 'Common Ivy', 'European Ivy', 'Ivy' 등으로 불리며, 학명은 'Hedera Helix'이다.

 ※ 헤데라(Hedera)는 '의자', '자리'라는 뜻의 그리스어이며, Helix는 '나선구조'를 뜻한다.

국내에서는 '아이비', '서양송악', '양담쟁이', '상록담쟁이', '헤데라', '담장나무' 등으로 불리고 있다.

 

아이비는 두룹나무과로 원산지는 아시아, 유럽, 북아프리카 등이다. 

덩굴성 식물로 성장속도가 상당히 빠르며, 공중뿌리(기근, aerial root)를 통해 나무, 바위 등을 타고 오르는 특성이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건물 외벽, 로비 등 표면을 덮는 피복식물로도 사용되며,

철사 등으로 수형을 조절하여 다양한 모양을 낼 수 있어 인테리어용으로 자주 쓰인다.  

 ※ 참고로, 미국 아이비 리그(Ivy League, 8개 대학)는 건물에 덮여 있는 아이비 때문에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또한, 대형화분의 흙표면을 덮는 용도로도 사용된다.

 

실외에서는 개체가 나이가 들면 개화한다고 하는데, 실내 환경에서는 꽃을 보기 어렵다.

 

아이비는 음이온 발생량과 상대습도 증가량이 꽤 높으면서도, 포름알데히드, 자일렌 등 유해화학물질 제거에도 탁월하여 아이들 공부방에 많이 배치되는 식물이기도 하다.

출처 : 에코힐링을 위한 실내공기정화식물, 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2014)

(식물 공기정화 기능에 따른 실내공간 배치 요령은 지난 포스팅 참고)

2020/03/10 - [반려식물] - [식물정보] 실내공기정화식물 기능에 따른 실내 공간 배치 요령(꿀팁)

[식물정보] 실내공기정화식물 기능에 따른 실내 공간 배치 요령(꿀팁)

 

아이비는 원종은 6개 정도이나, 원예품종은 수백종에 이르며 최근까지도 계속 개량되고 있다.

(대부분 잎의 모양이나, 색, 무늬 등에 따라 구분되고 있다.)

출처 : 에코힐링을 위한 실내공기정화식물, 농촌진흥청-국립원예특작과학원(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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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나의 아이비를 살펴보도록 하자

처음에 화분 포함해서 5천원에 샀다. 식물은 흔할 수록 싸다고 보면 된다.

(아래는 저 세상으로 간 홍콩야자 ㅜㅜ)

 

참고로, 가끔 식물에 데코로 청이끼가 깔려져 있는 경우가 있는데, 통풍을 위해 걷어내는 것이 좋다.

(위 사진에 화분속 청록색으로 보이는 것이 청이끼)

듣던대로 성장속도는 빠른 편이었다.

빛을 따라 가려는 성질이 강했고 과습에는 강한편이다.

그리고 생각보다 뿌리가 자라는 속도는 빠르지 않고 얕아서, 분갈이가 자주 필요한 편은 아니었다.

 

좀 더 큰 종을 살펴보도록 하자

자주 가는 건물 로비에 있는 아이비이다. 

위로 올라가는 방식이 아닌, 아래로 늘어뜨리는 방식으로 키우고 있다.

보통 가정에서도 천장에 가깝운 선반이나 화분걸이 등을 통해서 아래로 향하게 키우곤 한다.

 

아이비 잎은 대부분 끝이 3~5개로 갈라져 있고 표면에 잎맥이 선명한 편이다.

또한, 다른 식물들과 마찬가지로 새잎(새순)은 색인 연두색으로 연하다가 시간이 지날 수록 진한 초록색을 띠게 된다.

 

잎이 난 순서에 따라서 약간씩 색이 다른 것이 보인다.

자세히 살펴보면 어린 잎들은 다 큰 잎과 모양(결각)이 조금 다른 것도 알 수 있다.

 

그럼 새잎이 나는 과정을 좀 더 살펴보도록 하자

작은 아기 손 모양으로 새 잎이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어린 잎이 성장해가면서 5개로 끝이 나눠지는 형태를 갖게 된다.

적당한 실내광 환경에서도 새잎을 잘 내어주니, 관리가 매우 쉬운편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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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시작에 관리도 쉬우면서 공기정화능력도 좋고 인테리어용으로도 최고인 아이비 하나 키워보는 건 어떨까?

 

『아이비 키우기』

ㅇ가격 : 5,000원 내외 (화분 포함)

ㅇ물주기 : 1주에 2번

ㅇ햇빛 : 반양지~반음지

ㅇ생육온도 : 18~24℃ (32℃ 이상되지 않도록 주의)

ㅇ번식 : 삽목

 ※ 빛이 약할 경우, 웃자랄 수 있으며 무늬종은 무늬가 사라질 수 있다. 

 ※ 내한성은 매우 강하나(우리나라 겨울도 견딜 정도), 높은 기온에서는 버티지 못한다.

 ※ 온도가 과하게 높고 건조하면 응애, 개각충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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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경재배에도 적합하다.

 ※ 지주를 세워주거나, 철사로 모양(하트 등)을 만들어 성장방향을 만들어주면 원하는 수형을 만들 수 있다.

 ※ 잎이나 줄기 등에서 나오는 진액에 독성이 있어,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고 반려동물이 먹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