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가 생각보다 사그러들지 않으면서
실내에서 지내야할 시간들이 지속되고 있다.
실내공기정화뿐만 아니라
지친 심신을 달래줄 마음의 안정제가 더 절실해지는 시간들이다.
그래서 오늘도 공기정화 및 관엽식물을 하나 소개하려 한다.
바로 그 유명한 '싱고니움'이다.
영어로는 Syngonium, Arrowhead Vine (화살촉 덩굴)이고
학명으로는 Syngonium Podophyllum (싱고니움 포도필럼)이다.
싱고니움은 비교적 크기가 작은 소품에 해당되며,
관엽식물 중에서는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이 가장 우수하다고 한다.
또한 실내습도 조절에도 효과적이라
실내에서 키우기에는 아주 좋은 화초라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인지 오랫동안 세계적으로 실내 분화 식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원산지는 중앙아메리카 정글이며
필로덴드론과 유사하게 지피식물*로 자라기도 하고,
나무나 바위를 타고 오르며 자라기도(덩굴성 식물) 한다.
* 지표를 낮게 덮는 식물
꽃은 사실 거의 볼 수가 없다.
그럼 나의 싱고니움을 보도록 하자
인터넷으로 6,000원에 샀다.
위 사진의 모습은 산지 얼마 안됐을 때(2017년 7월)의 모습이다.
※ 참고로 사진에 보이는 청이끼는 통풍을 위해 걷어내주는 것이 좋다.
싱고니움은 자라는 속도가 어마무시하다.
즉 분갈이가 자주 필요하다는 뜻이다.
거의 1년 반만에 위의 사진만큼 자랐다.
지피식물이라는 말처럼 키가 그렇게 커지는 타입은 아니다.
(옆에 율마도 살짝 보인다.)
뿌리도 굉장히 강해서 과습같은 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높은 습도를 좋아하기 때문에
분무를 해주거나 물을 줄때 샤워기로 잎까지 같이 주면 좋다.
싱고니움은 공기질 정화 능력도 좋고 키우기도 싶지만
잎의 모양이 흔해서 인테리어적으로 효과가 높지 않다.
그럴때는 싱고니움 중에서도 약간 특이한 종을 구매하면 좋다.
사진에 보이는 종은 싱고니움 글로고(Syngonium Glo Go)이다.
잎이 좀 더 크고 길쭉하며 화살촉의 모양이 더 살아있다.
사실 이 종의 이름이 명확하지 않은데,
구글링으로 나오는 해외사이트에서의
Syngonium Glo Go와 이미지가 많이 다르다.
오히려 해외사이트에서는 "Nephthytis"라는 또는
"Syngonium Podophyllum Emerald Gem"으로 소개되고 있다.
Nephthytis는 싱고니움이 아니고, 아프리카 허브 4종을 일컫는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영명으로 싱고니움의 영명으로도 쓰이고 있으나,
진짜 Nephthytis는 국내시장에서 대중적이지 않다고 한다.
그래서 아마 확실한 이름은
"Syngonium Podophyllum Emerald Gem"이 아닐까 싶다.
확실히 잎이 더 크고 잎의 무늬가 뚜렷하다보니
더 이뻐보이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다른 식물들과도 잘 어울린다.
(맨 오른쪽 : 몬스테라 아단소니도 정말 잘 자란다.)
빛의 방향으로 잘 자라는 종으로
자주 화분방향을 바꿔주었다.
어수선한 시국이다.
반려식물과 함께
공기정화와 마음의 안정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죽어가는 싱고니움 되살리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2020/10/26 - [반려식물] - 죽어가는 싱고니움 되살리기 (포름알데히드 제거 식물)
『싱고니움 키우기』
ㅇ가격 : 6,000원 내외
ㅇ물주기 : 1주에 1~2번
ㅇ햇빛 : 반양지 (창문 없는 실내 전등에서도 잘 큼. 직사광선만 피하면 됨)
ㅇ생육온도 : 16~24℃ (고온(41℃)과 저온(8℃)에서도 잘 견딘다.)
ㅇ번식 : 포기나누기
※ 어떤 용토(흙)에서도 잘 자라고 수경재배도 용이하다. 딱히 과습에 주의할 필요도 없다.
※ 너무 건조하면 개각충, 응애, 깍지벌레, 진딧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 용토(흙)을 촉촉하게 유지해줄 필요가 있다.
※ 키우는 데 어려움은 없다. 새잎(새순)도 잘 난다.
※ 자라는 속도가 상당하기 때문에, 분갈이를 자주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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