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지 눈인지 모를 차가운 것들이 하늘에서 내리기 시작했다.
이른 아침 바쁘게 출근하는 미국인들 틈에서,
잠시나마 현지의 삶을 느끼고 싶었다.
그래서 출근길 카페를 가보려고 여기저기 검색을 해보니,
마침 괜찮은 에스프레소바가 있다고 해서 다녀왔다.
숙소인 메리어트 코플리 플레이스에서 다운타운 크러싱 쪽으로 걷다 보면,
차이나타운이 나오는데 거기서 좀 더 동쪽에 위치한다.
2023.12.10 - [해외여행/미국] - [미국 여행] 호텔 보스턴 메리어트 코플리 플레이스 상세후기 (결제가 왜 여러번 되지?)
[미국 여행] 호텔 보스턴 메리어트 코플리 플레이스 상세후기 (결제가 왜 여러번 되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직한인 대한항공 항공편을 이용하면, 좋은 점이라 해야 될지 나쁜 점이라 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보스턴에 아침 9시에 도착한다. 보통은 호텔 체크인 시간이 3시나 4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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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노트 커피 보스턴 영업정보>
ㅇ위치 : 108 Lincoln St, Boston, MA 02111 미국
ㅇ영업시간 : 월~금 07:00~16:00, 토~일 07:00~15:00
ㅇ메뉴 : 에스프레소, 드립커피, 아메리카노, 플랫화이트, 코르타도 등등
다양한 커피를 팔고 있었다.
아이스 음료들도 추가요금 없이 주문이 가능하고,오트 밀크나 캐슈 밀크도 1달러 추가하면 변경해 준다.
코르타도와 플랫화이트를 같이 파는 곳은 흔치 않던데,
나중에 다시 가게 된다면 두 개를 비교해 봐야겠다.
<그레이스노트 커피 보스턴 내돈내먹>
숙소에서 걸어가니 한 20분쯤 걸렸던 것 같다.
대중교통으로 가기 애매한 곳에 있어서 걸어갔는데,
출근하는 미국인들 틈에 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었다.
가게는 생각보다 작았다.
사실 식사대용으로 뭔가 팔 줄 알고 방문한 거였는데,
가게 크기와 메뉴에 살짝 당황했다.
앉을자리는 없었고 사진처럼 원목나무 바만 덩그러니 있었다.
사람은 많았는데 회전율이 굉장히 좋았다.
에스프레소를 받자마자 한 번에 털어먹고 나가다 보니,
손님들 평균 체류시간이 어림잡아 5분도 안 돼보였다.
여유를 즐기려 20분이나 걸어온 나에게는 다소 당황스러운 광경이었다.
그래도 이런 문화 경험도 좋은 추억이라 스스로를 위로했다.
테이크아웃 용품들은 손님들이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밖에 나와있었다.
간단한 구움 과자류도 있긴 했다.
(저 뒤에 보이는 몬스테라가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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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 종류는 크게 2개였다.
ㅇ알파 에스프레소(블랜딩)
- 원두 : 브라질(70%, minas gerais), 에티오피아(30%, yirgacheffe)
- 가공방식 : 내추럴
- 노트 : 밀크 초콜릿, 스트로베리, 라벤더, 마지팬
ㅇ피쳐드 에스프레소
- 원두 : 과테말라
- 가공방식 : 워시드
- 노트 : 캔디드 오렌지 필, 누텔라, 애플&라즈베리 파이
Featured Espresso와 까눌레를 주문했다.
에스프레소는 탄산수와 함께 나왔다.
에스프레소를 잘 알진 못하지만 크레마 색을 보니 맛있어 보였다.
기대에 부흥하는 맛이었다.
까눌레도 괜찮았다.
다만, 아침을 먹으려고 온 나에게는 한참 부족한 디저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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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너무 다들 빨리 나가서,
나도 10분 정도 머무르다가 바로 나왔다.
그래도 커피 맛과 서비스가 좋은 가게라 한 번쯤 들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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