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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디저트/충청

충북 가볼만한 곳 이월서가 북카페 (리뉴얼 오픈, 23년 6월 업데이트)

by 딸기비빔밥 2022. 3. 12.

 

이월서가

利月書家

Ewolseoga

 

충북 이월면에 있는 북카페이다.

책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북카페는 처음 가 본다.

 

<가게 소개>
파도처럼 굽이치는 길을 따라오면

짙은 나무들에게 감싸인 그 곳에
이월서가가 있습니다.

모든 것이 멈추고
종이와 나무가 바람따라 춤추는 이 곳에서
글을 읽는 시간을 선물합니다.

<이월 Books>
이월서가는 복합 도서 문화 공간으로
약 3,000권의 전시된 책들과, 소수의 독립 작가분들의 책을 소개하는 서점입니다.
일반 출판물에 비해 접하기 어려운 독립 서적들을 소비자들에게 널리 아리고,
직거래 형식의 공유방법으로 작가분들과 좋은 인연이 되고자 합니다.

 

대학 때, 고터 지하에 있던 영풍문고에서 가끔 책을 읽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켠에 아껴두던 그 영풍문고는 반디앤루니스에 자리를 내줬고,

그 반디앤루니스 조차 뒷자리로 밀려나더니 이제는 흔적 없이 사라져 버렸다.

 

대형서점조차 사라져 가는 시대에 이월서가 존재는 약간의 반향이었다.

 

우리는 이제,

10분이 채 되지 않는 동영상의 간결함과, 터치 한 번의 접근성에 익숙하다.

 

읽을 수 있는 공간을 찾아,

스마트폰 3~4배의 무게를 갖는 종이 더미를

한 장 한 장 넘겨야 하는 수고로움에 "굳이?"라는 의문을 갖는다.

 

그런데 그래도 이월서가는 좋았다.

 

 

<위치정보>

충북 진천군 이월면에 위치해 있다.

조금만 더 올라가면 바로 경기도 안성이다.

 

충북혁신도시에서는 차로 약 30분쯤 되는 거리다.

 

<영업정보>

수~목 : 11:30~19:00

금~일 : 11:30~20:00

월, 화 휴무

 

주차장은 여유롭게 마련되어 있음

 

 

<메뉴판>

음료마다 가격이 있는 건 아니고,

입장료에 음료값이 포함되어 있다.

입장료 : 대인 8,000원, 소인 6,000원

(요즘 아원고택 등 갤러리형 카페들은 입장료를 받는다.)

 

우리는 카페라떼와 할머니 미숫가루를 시켰다.

약간의 디저트와 어린이들을 위한 음료도 준비되어 있었다.

생각보다 잔디밭을 뛰노는 아이들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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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이굽이 산등성을 오르는 도로에 위치해있었다.

 

위에 차를 세우고 내려가면서 찍어봤다.

하얀 건물이 눈에 띈다.

 

주인 분들이 분주하게 연못에서 무언가 작업을 하고 계셨다.

(나중에 보니 개구리 알을 제거하는 중이었다.)

하얀 자작나무가 보인다.

 

1층은 조용한 독서 공간

카운터와 북스토어, 그리고 화장실이 있다.

 

정원이 있는 층이 지하층인 셈이다.

카운터에 들어서면 향긋한 향기가 처음으로 우리를 맞이한다.

나중에 보니 큰 로즈마리 놓여있었다.

 

음료를 주문하고 진동벨을 받아 바로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손님이 많았는지 음료는 주문 뒤 10분 정도 걸린다고 했다.

넓게 펼쳐져 있는 잔디밭,

또 그 아래 저 멀리 보이는 산등성이 따뜻하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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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벽면에는 책들이 가득 찬 책장이 있었다.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책들도 구비되어 있었다.

 

'실은 나도 식물이 알고 싶었어'

다음에 가면 꼭 읽어봐야겠다.

 

식물들도 곳곳에 많았다.

조화들도 있었는데 그래도 80% 정도는 진짜였다.

 

여기서 NCS를 공부하는 젊은이들도 있었다.

약간 갤러리 같은 느낌도 있었다.

 

마오리 코로키아도 보인다.(내가 갖고 있었던 게 정말 실한 대품이었는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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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나가봤다.

밖에서 건물을 바라보니 더 이뻐 보였다.

 

소개팅하는 커플, 공부하는 친구들, 사진 찍는 연인들, 애기들과 놀아주던 부모들

다양한 연령층의 다양한 손님들이 있었다.

하늘이 흐릿흐릿했지만, 그래도 사진으로 담고 싶었다.

(다행히 돌아갈 때까지 비는 내리지 않았다.)

 

열심히 사진을 찍다 보니 진동벨이 울렸다.

이월서가 책갈피(?) 뒤에는 이 공간에서 지켜야 할 주의사항들이 적혀있었다.

 

인상적이 었던 것은 뱀?을 조심하라는 경고...

왜 이런 책을 골랐을까?

 

난 집에서 갓건영(오건영)님의 부의 시나리오를 갖고 왔다.

부자가 되고 싶어서 읽기 시작했는데..

흠 잘 모르겠다.

 

<2023년 6월 업데이트>

얼마 전 이월서가가 리뉴얼 오픈을 했다.

이래저래 새로운 시설들이 생겼는데 가장 큰 변화는 서가라는 신축 건물이 생겼다는 것이다.

조경도 너무 이쁘고 서가라는 건물도 너무 잘 지어놨다.

 

참고로 서가는 노 키즈 존이다.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와서 오히려 더 독서에 집중할 수 있다.

 

서가에서 잠시 책을 읽은 뒤, 업그레이드 된 조경을 구경하러 나왔다.

 

 

이월서가 카페 총평

가격 : ●● (4.5/5.0),  ㅇ : ●●● (4.0/5.0),  ㅇ위치 : ●●●● (4.0/5.0) 

ㅇ재방문의사 ●●●●○ (4.5/5.0)

ㅇ음료, 책, 그리고 공간까지 생각한다면 입장료가 전혀 비싸게 느껴지지 않았다.

ㅇ조금 더 조용하고 편하게 즐기고 싶다면, 평일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ㅇ흥미로워 보이는 책들도 많았다.

ㅇ도시 생활이나 직장에 지친 분들에게 힐링이 될 수 있는 공간이므로, 한 번쯤 가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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