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에 들른 김에 카페도 하나 가야겠다 싶어서 폭풍 서치를 했다.
청풍호반케이블카를 타러 가는 길에 보였던 커피라끄가 사람도 많아 좋아 보였지만,
너무 붐빌 것 같아 그냥 제천 시내로 향했다.
우연히 찾은 찻집 "티카페 차센"
잎차들은 모두 우림 차도구 세트에 준비된다.
차뿐만 아니라 차를 이용한 라테, 빙수, 간단한 다식 등도 준비되어 있다.
차센은 말차를 마실 때 사용하는 붓같이 생긴 대나무 도구라고 한다. (아래 사진)
<위치정보>
제천 하소동 그린코아루 아파트 뒤쪽 샛별어린이 맞은편이다.
그래서인지 창밖이 주차장 뷰다.
대나무 같은 걸로 막아두면 더 좋을 것 같다.
예전에 도쿄 오모테산도에 샤샤 카네타나카에서 비슷하게 인테리어 한 걸 본 적이 있다.
2020.10.20 - [맛집/제주] - [제주도/초밥] 스시 호시카이 런치 오마카세 (하이엔드 스시야 )
<영업정보>
월~토 : 11:00~22:00
일요일 휴무
메뉴 포장 가능!!
찻집이 없을 것 같은 곳에 위치해있다.
가게 인테리어와 분위기는 다 좋은데 간판이 조금 안 어울리는 느낌?
요렇게만 찍으니 인스타 감성이 살아난다.
외부 도로에서 안을 볼 수 없도록 인테리어가 설계되어 있었다.
차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던 사장님의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프런트에서 자리가 있는지 확인하고 메뉴를 주문하고 들어가면 된다.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안돼 보이는 직원분이 엄청 친절하셨다.
우리는 쑥크림라떼+당고(5,500원+1,000원), 밀키우롱(7,500원), 딸기모찌(2,800원)를 주문했다.
다양한 찻잎과 찻잔도 판매하고 있었다.
소개팅하는 커플도 있었고 가족단위 손님, 연인 등 다양한 손님들이 있었다.
자리에 앉으면 자리마다 있는 전기포트의 전원을 켜야 한다.
바깥에도 자리가 있었다.
기온이 조금만 더 올라가면 바깥 자리도 좋을 것 같다.
쑥크림라테+당고가 나왔다.
"카페인이 없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쑥 소스를 버무린 당고가 함께 올라간 쑥 라테"
"쑥 소스를 버무린 당고"
아무 음료에나 당고를 추가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비주얼이 너무 좋다.
당고는 어릴 적 했던 게임에 나오는 아이템을 닮아있었다.
여튼 이 쑥 라테가 정말 맛있었다.
자주 사 먹고 싶은 맛이지만, 제천은 너무도 먼 곳..ㅜㅜ
당고는 요렇게 크림을 묻혀서 먹으면 더 맛있다.
밀키우롱차가 나왔다.
"처음 접하기에 좋은 차, 푸룻함, 우유의 담백한 향과 단내음이 느껴지는 대만 우롱차"
같이 나오는 다기가 다양하고 많았다.
저울 영점을 맞추고 100ml까지 따른 다음에 채에 걸러서 차를 따라내면 된다.
첫 잔은 잔을 데우는 용도로 쓰기 때문에 위에 보이는 큰 그릇(?)에 첫 잔은 버린다.
중간중간 헷갈릴 수 있지만, 사장님이나 직원분이 친절히 설명해주신다.
차를 따를 때는 안에 찻물이 남지 않게 끝까지 따라내야 한다.
너무 오랫동안 찻물이 우려 나면, 떫은맛이 강해진다고 한다.
찻잎이 쪄지는 것을 막기 위해, 다 따르고 난 주전자는 뚜껑을 열어놓아야 한다.
그냥 있어 보이고 싶어서 찍었다.
별 의미 없다.
마지막으로 딸기모찌다.
특별한 맛은 아니었지만, 차에 방해되지 않게 크게 달지 않은 맛이었다.
2022.04.17 - [커피&디저트/기타지역] - 안성 유유차적 배꽃 개화시기 (봄꽃이 이쁜 찻집)
『티카페 차센 총평』
ㅇ가격 : ●●●● (4.0/5.0), ㅇ맛 : ●●●●● (5.0/5.0), ㅇ위치 : ●●●● (4.0/5.0)
ㅇ재방문의사 : ●●●●○ (4.5/5.0)
ㅇ차와 메뉴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주는 점이 좋았다. 짧은 다과체험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
ㅇ직원분들이 다 친절했다.
ㅇ메뉴 하나하나에 정성을 들인 티가 많이 났다.
ㅇ요즘 다양한 카페가 즐비하지만, 티 전문점은 찾기 어렵다. 그런 면에서 굉장히 소중한 가게다.
ㅇ차도 차지만, 일본식 디저트를 좋아하는 나에겐 아주 흥분되는 곳이었다.
ㅇ평일 한가한 시간에 가면 더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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