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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기타지역

서울 콩국수 맛집 진주회관 (시청역 맛집, 김치찌개를 판다고?)

by 딸기비빔밥 2023. 6. 23.

시청역에 갈 일이 있어서 정말 오랜만에 진주회관을 갔다.
일부러 식사 시간대를 피해 가서 웨이팅은 없었다.
 
진주회관은 1962년부터 장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태평동 부근에서는 원래 이북음식들, 특히 평양냉면이 유명했었다고 한다.

진주회관 주인도 강서면옥이라는 식당이 잘 되는 걸 보고 이남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게 뭔지 생각하다가 콩국수를 시작했다고 한다. 
 
진주회관의 콩국수는 강원도 황태(黃太)를 진하게 갈아 넣은 게 특징이다. 

콩국이 국물이라기 보다 죽에 가까울 정도로 점도가 높다.

황태의 노란색 때문에 콩물도 흰색이 아니라 베이지 색이다.

면은 밀가루, 콩가루, 감자가루 등을 섞어서 식감도 좋지만 면 자체 맛도 고소하다.

 

그리고 여의도에 있는 ‘진주집’ 사장님과 형제관계라고 한다.

 

<진주회관 소개>

1962년 개업이래 3대째,60년동안 이어온 냉콩국수 전문점입니다.
콩국수는 3월부터 11월까지만 판매합니다.
10월~3월(동계)은 일요일 휴무입니다.
4월~9월(하계)은 일요일 영업합니다.

 

<진주회관 가는 방법>

시청역 9번 출구와 가깝고 삼성본관빌딩 뒤 쪽에 위치해 있다.

 

 

<진주회관 영업 시간>

ㅇ 월~금 : 11:00~21:00 (브레이크타임 14:00~14:50)

ㅇ 토~일 : 11:00~20:00 (브레이크타임 14:00~14:50)

 ㅇ 11월~2월은 일요일 휴무

<진주회관 메뉴판>

메뉴가 생각보다 다양하다.

콩국수, 섞어찌개, 김치볶음밥, 김치찌개 등이 있고, 삼겹상 등 고기류도 있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여름철에는 콩국수만 식사가 된다.

 


진주회관 입구는 크게 2개다.

이 쪽이 후문인 것 같다.

 

위에 보이는 곳이 정문이다.

 

가게 앞에 너무 많은 간판과 현수막이 걸려 있어서 약간 정신이 혼미하다.

 

조박사 냉콩국수, 진주회관 since 1962

진주회관은 2014년 서울특별시 미래유산으로 선정되었다.

 

그리고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정하는 백년가게에도 선정되었다.

 

가게 안은 노포인만큼 허름한 편이다.

뭐 이런 게 찐맛집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주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콩국수가 나왔다.

다른 집의 콩국수와는 달리 콩물이 베이지 색이었다.

 

강원도 일대에서 생산되는 우리나라 토종 황태콩으로만 만들어서 그렇다고 한다.

면 굵기도 내가 딱 좋아하는 정도고 너무 퍼지지도 너무 꼬들하지도 않았다.

 

면이 너무 맛있어서 추가하고 싶었지만 면사리 추가가 5,000원이다.

밀가루 음식이라 분명 살이 많이 찔 테지만, 맛 자체는 건강한 맛이었다.

사진이라 걸쭉한 국물의 느낌을 여실히 전달하지는 못하지만, 정말 부드럽고 걸쭉했다.

 

원래 면은 좀 남기려고 했는데 어느덧 다 먹어버렸다.

 

만오천 원이라는 ㅎㄷㄷ한 가격이기에 남김없이 다 먹었다.

아 그리고 김치를 같이 주는데 내 입맛에는 좀 달았다.

명동교자 김치 같은 느낌을 기대했는데ㅜㅜ

 

<2023년 12월 20일 업데이트>

겨울철에 콩국수를 안 하는지 모르고 방문했다가 날도 추운김에 김치찌개를 시켰다.

김찌는 10,000원 밖에(?) 안 한다.

콩국수에 비하면 싼 편이다.

비쥬얼이 꽤 괜찮다.

가성비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내용물도 실했다.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다.

 

이 집은 김찌조차 맛있군

 

진주회관 솔직후기

가격 : ●●● (3.0/5.0),  맛 : ●●● (5.0/5.0),  위치 : ●●●○ (4.5/5.0) 

재방문의사 : ●●●●○ (4.5/5.0)

ㅇ콩국수 1티어급의 집이다. 삼성 재드래곤께서도 좋아하신다고 한다.

ㅇ콩국수에 비해 좀 많이 비싼 편이다. 최근 평냉 가격이 1.5만원이라고 난리였는데, 평냉에 영감을 받은 집이라 그런지 가격도 따라가는 것 같다.

ㅇ그래도 재방문의사가 높은 집이다.(이걸 아니까 사장님도 마음 놓고 가격을 올리셨겠지?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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