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에서 가깝고 괜찮은 카페가 어딜까 찾다가 베케(VEKE)라는 곳을 발견했다.
중문은 관광단지라 그런지 제주스러운 카페를 찾기 힘들어서,
사실 베케도 큰 기대 안 하고 방문했다.
우선 인스타를 보면 테란스/정원, garden+cafe라는 키워드가 프로필에 쓰여있다.
이외로 베케는 영어가 아니고 제주 방언이다.
밭의 경계에 아무렇게나 두텁게 쌓아놓은 돌 무더기를 뜻한다고 한다.
<제주 베케 가는 방법>
효돈동이라는 곳에 위치해있다.
중문관광단지와 이전에 소개한 하례정원 사이에 있다.
하례정원에서 숙성스시 먹고 베케에서 힐링하면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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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베케 영업시간>
수~월 : 10:00~18:00
화요일 휴무
제주에 있는 가게들은 생각보다 다 일찍 문을 닫는다.
주차장도 크고 전기차 충전도 가능하다!!
<제주 베케 메뉴판>
가게 이름에 맞게 돌담슈페너가 시그니처다.
하지만 난 점심을 과하게 먹은 관계로 따뜻한 아메리카노(5,500원)를 주문했다.
사실 들어갈 때만 해도 어디가 카페인지 몰라서 "잘 못 왔나?"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다 숲 속에 묻혀 있는 카페 건물을 발견하고 "좀 특이한데?"라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입구부터 식물들이 정말 다양해서 정말 식물원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다.
이전에 갔던 앤트러사이트 제주도 식물이 진짜 많았는데, 여기는 그 차원을 넘어섰다.
2021.04.19 - [커피&디저트/제주] - [제주도/한림] 공장형 카페 앤트러사이트 제주
드디어 입구에 도착!!
사실 커피 맛은 어땠는지 기억이 잘 안 나고 카페 구경하기 바빴다.
정말 조경을 잘 꾸며놨다.
그냥 잔디밭이었다면 진부하고 인위적이라고 느껴졌을 텐데,
돌담과 이색적인 풀, 그리고 이끼들의 조화가 감동까지 선사했다.
카페는 정원 방향으로 통창이 나있었고,
대부분의 자리가 통창을 바라보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그리고 테이블 높이가 정원 바닥에 맞춰져 있어서,
색다른 높이감도 신선하게 다가왔다.
햇빛이 진짜 강해서 더 좋았던 베케
여기가 유일한 단체석이다.
안에서는 한 10분 정도만 있다가 바로 밖으로 나가서 사진을 찍었다.
야외에도 테이블이 있다는 걸 나와서야 알았는데,
이건 빙산의 일각이었다.
마치 식물원에 온 것 같은 비주얼..
2021.05.02 - [후기/기타후기] - 국립세종수목원 예약 및 입장료
정말 곳곳에 테이블이 있었다.
이끼로 덮여 있는 정원
나와서 카페 건물을 바라보니 조경을 진짜 잘했다는 걸 다시 느낄 수 있었다.
이 정도에도 "와 대단하다"라고 이미 느끼고 있었는데..
이런 곳도 있다.
정말 카페 부지가 광활했다.
다양한 벤치들이 마련되어 있었다.
아기자기하게 몇몇 나무들은 크리스마스 소품들로 꾸며져 있었다.
이번에는 알록달록 의자들
이름 모를 풀이 이뻐서 한 번 찍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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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베케 솔직후기』
ㅇ가격 : ●●●● (4.0/5.0), ㅇ맛 : ●●●● (4.0/5.0), ㅇ위치 : ●●●●● (5.0/5.0)
ㅇ재방문의사 : ●●●●○ (4.5/5.0)
ㅇ말 그대로 힐링이 필요한 분들에게 강추하는 카페다.
ㅇ전기차 충전도 가능하니 충전하면서 여유롭게 구경해도 좋을 것 같다.
ㅇ사진 찍을 수 있는 스팟들이 정말 많다. 인생 샷을 건질 수 있지 않을까?
ㅇ덥고 추운 여름, 겨울에도 안에서 정원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을 테고, 봄, 겨울에는 정말 더 좋을 것 같다.
ㅇ아마도 사장님이 부자일 것 같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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